
[더팩트ㅣ진도=최치봉 기자] "가는 곳마다 따뜻하게 손잡아 주시고 사랑과 격려를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재각 더불어민주당 진도군수 당선인은 4일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공정한 군정을 이끌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개표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한 끝에 겨우 100여 표 차로 이겼다. 극적인 승리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재각 당선인은 9967표를 얻어 득표율 50.26%를 기록했다. 현직 군수인 무소속 김희수 후보는 9860표, 득표율 49.73%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표차는 불과 107표였다. 전남지역 22개 기초단체장 선거 가운데 가장 적은 표차다.
이같이 초접전이 이어지면서 피말리는 승부가 연출됐다. 육군 준장 출신인 그는 충북지방병무청장을 지낸 뒤 지역 표밭을 일궈왔다. 지난 지방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이번 재도전에서 승리를 거머 쥐었다.
상대인 김희수 후보가 '베트남 여성 수입'이란 말실수로 민주당에서 제명되면서 기회를 얻었다고 판단했으나 현직 프리미엄을 넘기가 쉽지 않았다. 김 후보는 진도군 공무원으로 퇴직한 뒤 평생 고향을 떠나지 않은 토박이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 중앙당과 광주전남 국회의원 등이 수차례 현지에 내려와 이 당선인의 선거운동을 도왔다. 예상과 다르게 박빙 구도가 이어졌다. 그래서 107표 차 승리는 단순한 당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 당선인은 '진도 예산 1조원 시대'를 열고, 지역 경제 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는 복안이다.
광주~영암 고속도로 진도 연장, 진도대교 일대 랜드마크 조성, RNA 백신 R&D 산업단지 유치, AI·신재생에너지 산업 기반 구축,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 물류센터 조성 등이다.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오로지 지역 발전과 주민 행복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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