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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이만희 합수본 첫 출석…부축 받으며 '묵묵부답'
교인 국민의힘 당원 가입 지시 등 조사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 | 선은양·김해인 기자] 국민의힘 당원 집단 가입 혐의를 받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처음 출석했다.

이 총회장은 4일 오후 12시 43분께 합수본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팡이를 짚고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검은색 차량에서 내렸다.

이 총회장은 '교인들을 국민의힘에 강제로 가입시켰나', '국민의힘에 현안 청탁한 적 있나',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했나', '불기소를 위해 정치권과 검찰에 로비했나', '압수수색에 대비해 증거인멸 지시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신천지 정교유착 의혹은 2021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신천지 신도 10만 명이 당 책임 당원으로 가입했다는 내용이다.

신천지 지도부가 '필라테스'라는 프로젝트 이름으로 신도들의 국민의힘 책임당원 가입을 독려했고, 2011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5만여 명이 국민의힘에 책임당원으로 가입했다는 내부 증언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이 있던 2022년 고모 전 총무가 지도부로 복귀한 뒤 지파별로 할당량이 하달되며 가입이 본격화됐다는 탈퇴자 진술도 나왔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경기도의 강제 역학조사와 경찰 수사 이후 더불어민주당 측과 신천지가 적대 관계가 됐고, 신천지가 보수 진영을 이용해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내부 증언도 나왔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신도들을 조직적으로 당원 가입을 시킨 것으로 보고 정당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 등을 적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이 총회장을 상대로 당원 가입에 구체적인 지시를 내렸는지 여부를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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