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안디모데·진주영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투표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앞에 시위대가 모여 밤샘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부정선거', '개표 무효' 등을 외치며 경찰과 대치했다.
4일 오전 7시 현재 극우 성향 유튜버와 시민 등 300여명은 서울 송파구 우성아파트 경로당에 설치된 잠실7동 제2투표소 입구를 둘러싼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지방선거는 부정선거", "투표함이 절대 나와서는 안 된다", "선거 원천 무효" 등을 외쳤다.
선관위는 전날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투표 종료 시각을 오후 10시로 늦췄으나 성난 시위대는 인간 띠를 만들어 투표소 입구를 전면 봉쇄하고 투표함 반출을 막았다. 선관위는 경찰에 투표함 반출 협조를 요청했으나, 경찰은 물리력 행사에 따른 충돌 등 우려로 밤새 시위대와 대치했다. 현장에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김은혜·신동욱 등 국민의힘 의원들도 차례로 방문했다.
유튜버 전한길 씨 등 일부 극우 성향 시위대는 경기 과천시 선관위 청사 앞에서 밤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부정선거 입법독재' 등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었다.
전 씨는 개인 유튜브 방송을 통해 "선관위 앞으로 모여달라"며 지지자들 결집도 독려했다. 이에 시위대는 1200여명까지 늘었다가 오전 날이 밝으면서 300여명으로 줄었다. 현장에는 부정선거를 주장해온 이영돈 PD와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 등도 모습을 보였다.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반출되지 못한 투표함은 2개이며, 2000여명의 표가 담긴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선관위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두고 "공직선거법에 따른 선거의 연기나 재선거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냈다. 서울시선관위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뜻을 같이한다.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 이송을 강행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잠실7동 제2투표소 인근에 기동대 500여명, 선관위 인근에 기동대 500여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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