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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직, 20년 무소속 설움 딛고 영주시장 당선
"기쁨보다 두려움…오늘부터 영주를 시민의 것으로"
인수위 가동, 시정 혁신 '속도전' 예고


황병직 영주시장 당선인(가운데)이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황병직 후보 사무소
황병직 영주시장 당선인(가운데)이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황병직 후보 사무소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20년 동안 무소속으로 지역 정가를 지켜온 황병직 후보가 국민의힘 깃발을 들고 마침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북 영주시장에 당선됐다.

황 당선인은 4일 "기쁨보다 조바심과 두려움이 더 크다"며 영주시정 혁신을 위한 행보를 선언했다.

황병직 당선인은 당선 직후 소감을 통해 "20년을 무소속으로 활동하다가 국민의힘 소속으로 영주시장에 당선됐다는 게 제 자신도 믿기지 않는다"며 감격을 표하면서도 영주시의 변화를 위해 일분일초가 아깝다는 절박함을 드러냈다.

◇인수위 가동…"취임 전 시정 얼개 완성하겠다"

황 당선인은 이번 선거의 최후 목표를 '영주를 영주시민의 것으로 만드는 것'으로 정의했다. 이를 위해 취임 전인 6월 한 달 동안 인수위원회를 꾸려 시정 업무 전반을 빈틈없이 파악하겠다는 구상이다.

황 당선인은 "목표를 향해 달려야 하는데 시간이 없다. 취임 이후에 준비하기에는 하루하루가 모자라다. 6월 중으로 시민을 위한 시정 추진의 얼개를 완벽히 갖춰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약부터 즉각 실행에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영주시청 주차장 확충 공약 즉시 시행 △공설시장 주상복합아파트 건설 추진 △일하고 싶은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을 통한 민원업무의 획기적 개선 등을 취임과 동시에 하나하나 직접 챙기며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선거 갈등은 화합의 밑거름"…통합의 정치 선언

치열했던 선거 과정에서 갈라진 민심을 추스르는 것 역시 황 당선인이 꼽은 시급한 과제다. 그는 경쟁했던 후보들을 향해 먼저 손을 내밀며 대통합의 정치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황 당선인은 "저와 함께 경쟁했던 모든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모두 훌륭한 분들이신 만큼 영주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 제가 먼저 손을 내밀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저는 오늘부터 영주시민 모두의 시장이 되겠다"며 "선거 기간 중 있었던 모든 갈등을 더 큰 화합의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당선의 기쁨은 오늘까지…내일부터 힘찬 여정"

황 당선인은 당선의 여운을 길게 가져가지 않겠다는 단호한 각오로 소감을 마무리했다.

그는 "당선의 기쁨은 오늘까지만 누리겠다"면서 "내일부터는 1000여 명의 영주시 공무원, 그리고 10만 영주시민과 함께 영주를 시민의 것으로 만들 힘찬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년의 오랜 기다림 끝에 영주시정의 지휘봉을 잡게 된 황병직 당선인이 조바심과 두려움을 확신과 성과로 바꿔놓을 수 있을지, 10만 영주시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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