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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4~6일 '남북 수교국' 몽골 방문…울란바타르 대화 참석
역내 안보 대화체서 평화공존 정책 소개
몽골 대통령·외교장관 연쇄 회동 일정도
남북에 상주 공관…메시지 전달 가능성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동북아 다자 안보 대화체인 '울란바타르 대화' 참석을 계기로 4~6일 몽골을 방문한다. 정 장관은 몽골 대통령과 외교부 장관도 면담할 예정이다. 몽골이 남북 모두에 상주 공관을 두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정부의 대북 메시지가 전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남용희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동북아 다자 안보 대화체인 '울란바타르 대화' 참석을 계기로 4~6일 몽골을 방문한다. 정 장관은 몽골 대통령과 외교부 장관도 면담할 예정이다. 몽골이 남북 모두에 상주 공관을 두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정부의 대북 메시지가 전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김정수·정소영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동북아 다자 안보 대화체인 '울란바타르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몽골을 방문한다. 통일부 장관의 방몽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장관은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설명하고 이를 통한 평화 협력 기여 방안을 소개할 계획이다.

정 장관은 이와 별도로 몽골 대통령을 예방하고 몽골 외교부 장관도 면담한다. 몽골이 남북 모두에 상주 공관을 두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정부의 대북 메시지가 전달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2018년까지 울란바타르 대화에 나섰던 북한의 참석 여부는 현재까지 불투명하다.

2일 통일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3일부터 6일까지 몽골을 방문한다. 정 장관은 첫 공식 일정으로 4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리는 '제11차 울란바타르 동북아 안보 대회'에 참석한다. 울란바타르 대화는 몽골이 2014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역내 다자 안보 대화체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공존과 동북아 공동 번영의 길'을 주제로 특별 연설을 한다. 정 장관은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인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소개하고, 이를 통한 동북아 평화·안보 협력 기여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정 장관의 대화체 참석 결정은 올해 초부터 이어진 몽골 정부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통일부는 밝혔다.

정 장관은 울란바타르 대화 특별 연설에서 '평화적 두 국가'를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의에 "이재명 정부 대북 정책은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이라며 "평화적 두 국가는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이행하기 위한 이행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을 지칭하는 표현과 관련해선 "각종 유엔 무대를 포함한 국제회의에서 우리 정부 대표단은 북한 호칭을 공식 국호인 DPRK(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로 여러 차례 지칭했다"며 "이런 것 등을 참고해 연설문 안에 포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몽골은 현재 북한 내 공관을 운영하고 있어 북한 정부와 상시적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 나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영무 기자

북한의 울란바타르 대화 참석 여부는 이날까지 파악되지 않는다. 북한은 2014년부터 해당 대화체에 매년 참가했지만 2017년 리용필 외무성 미국연구소 부소장, 2018년 김용국 외무성 군축평화연구소 소장을 끝으로 불참하고 있다. 울란바타르 대화 개최까지 시간은 남아 있지만 전례대로 불참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정 장관은 울란바타르 대화 일정과 별도로 4~5일 몽골의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을 예방하고 바트뭉흐 바트체첵 외교부 장관과도 만난다. 이에 따라 몽골을 통한 우리 정부의 대북 메시지 전달 가능성도 관측된다. 몽골은 남북 모두에 상주 공관을 두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몽골은 현재 북한 내 공관을 운영하고 있어 북한 정부와 상시적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 나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에 대한 지지와 공감, 진전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 장관은 후렐수흐 대통령 외에도 같은 기간 조코브 알다르자브홀랑 문화체육관광청년부 장관과 한-몽골 친선협회 소속 몽골 의회 의원들도 만날 계획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몽골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꾸준히 밝힌 국가"라며 "양국 간 협력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s8814@tf.co.kr

up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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