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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860선 돌파…'1만피' 현실화 기대감 '쑥'
기관 2조원대 순매수에 장중 8868.38까지
삼성·KB·현대차증권 등 코스피 상단 1만대 제시


1일 오전 장중 코스피는 8860선을 돌파했다. /더팩트 DB
1일 오전 장중 코스피는 8860선을 돌파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코스피가 장중 8800선을 돌파하며 '9000피'에 바짝 다가섰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1만시대' 전망까지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일 오전 11시 3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8476.15) 대비 4.60%(389.67포인트) 상승한 8865.82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8485.67로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8500, 8600, 8700선을 차례로 넘어 8800선까지 돌파했다. 장중 최고가는 8868.38이다. 수급은 기관이 지수를 끌어올리는 양상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이 2조272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조9385억원, 2820억원을 팔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주가의 추가 상승도 점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코스피는 초반 반도체 급등에 따른 추가 상승을 기대하지만, 단기 과열 해소와 매물 소화(매도) 국면에 대비해야 한다"며 "단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타결되면 유가 안정, 채권금리·달러화 하락으로 코스피 등 글로벌 증시의 상승 탄력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의 5월 ISM 제조업지수와 수요일(3일) 공개되는 ISM 서비스업지수는 미국 경기 펀더멘털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결과에 따라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와 성장주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1만을 점치는 보고서도 잇따르고 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밸류에이션 정상화된다면 한국 증시 추가 상승 충분히 가능하다"고 평가하며 코스피 2026년 상단을 1만1000포인트로 높였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코스피 2026년 연말 타깃을 9750포인트로 상향 조정한다"며 "반도체 이익 지속성 우려가 완화되며 반도체 업종 밸류에이션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반도체 업종 밸류에이션이 추가로 높아지고 비반도체 업종에도 개인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경우 코스피 상단이 1만2000포인트까지 열릴 수 있다고 봤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코스피 목표지수를 기존 7500포인트에서 1만500포인트로 40% 상향했다. 이 연구원은 "인공지능(AI) 투자에서 비롯된 실적 추정치 상향 영향"이라며 "특히 코스피 실적 전망치 상향 속도가 지수 상승 속도를 크게 앞선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도 동시에 완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1074.80)보다 2.06%(22.10포인트) 하락한 1052.70을 호가 중이다. 코스닥은 장 초반 1082.7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하락세로 전환, 장중 1048.93까지도 빠졌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12억원, 534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외국인은 홀로 384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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