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초조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월곡역에서 "사회적 참사에 대해 조롱글을 올리면 엄벌을 받아 마땅하다"면서도 "대통령의 언어는 절제되고 신중하고 포용적이고 화합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SNS에 세월호 세월호·이태원·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과 관련해 모욕적인 게시글을 3000건 넘게 올린 혐의로 구속된 50대 남성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면수심도 유분수지 대체 왜 이러는 것인가"라며 "앞으로도 더 철저히 수사하고 엄단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에 오 후보는 "그런 의미에서 지난 사흘 동안 있었던 일련의 대통령의 행동들, 투표장에서의 행동, 이후 본인의 의견을 짧게 올리는 과정에서 비춰지는 대통령의 마음은 초조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방선거 국면이 당초 압승 분위기에서 이제 박빙으로 흐르자 대통령께서 어떤 형식으로든 의사를 자주 표출하고 있다"며 "선거에 관여하려는 모습과 국민을 갈라치기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국면일수록 대통령은 더 진중하고 화합적인 메시지를 내는 것이 도리에 맞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 후보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이 대통령 허수아비'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오 후보는 "정치인의 메시지는 입에서 나오는 말보다도 그동안의 행정·발자취·업적·성과 등으로 평가받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며 "그런 의미서 정 후보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대통령에게 순종적이고 코드 맞추기에 열중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바꿔야 한다', '고쳐야 한다', '다른 길은 이런 길이다' 끊임없이 말해온 저와 완전히 다른 정 후보의 행보를 본 유권자라면 대통령에게 순종적인 '준임명적 허수아비'가 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우형찬 더불어민주당 양천구청장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만난 아기에게 "뽀뽀해"라고 말한 것도 언급했다.
오 후보는 "선거기간이 짧은 것 같지만 후보의 모든 자질을 드러내기에는 충분한 기간"이라며 "평소 민주당 후보, 구청장 후보의 생각과 상황을 대처하는 정 후보의 순간적인 판단을 보면 준비가 부족한 후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형찬 후보가 그런 행동을 할 때 정 후보는 그냥 웃고 있었다"며 "문제의식이 있었다면 점잖게 제지해야 하는데 전혀 없었다. 그런 모습이 국민들의 지혜로운 판단에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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