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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트럼프 대통령, 이란 종전 MOU 승인 거절…수정안 전달
초안 수정해 다시 전달
자금 동결 해제 조항 변경 추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초안을 승인하지 않았다. 사진은 도널드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마린 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초안을 승인하지 않았다. 사진은 도널드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마린 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초안을 결국 승인하지 않았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양해각서(MOU) 초안을 승인하지 않고 조건을 강화해 이란 측에 수정안을 전달했다.

어떤 내용을 수정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종전 양해각서에 이란에 대한 자금 동결 해제 조항이 포함된 것을 우려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 핵 합의(JCPOA, 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체결하기 위해 자금 동결을 해제하자 이를 비난하며 2018년 직접 JCPOA에서 탈퇴한 바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의 제안에 답변하는 데 지나치게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초안을 승인하지 않은 배경에는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기존 제안을 신속하게 수용하도록 압박하는 의도가 내포돼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종전 양해각서의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백악관 상황실에서 지금 회의를 시작한다"고 밝혔지만 회의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종전 양해각서에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을 60일 연장하는 것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 미국 주도로 이란 내에 매몰된 고농축 우라늄 발굴 및 파괴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종전 양해각서 체결이 불확실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오만만에서 이란 항구를 향해 항해하려던 감비아 국적의 상선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으며 이란의 수석 협상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이란은 말보다 행동으로 합의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며 미국에 불신을 드러냈다.

laugardag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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