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청 공공지원자, 비교표 작성 당시 "도면에 없어" 확인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이하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 과정에서 제안서 적법성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설계안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이고 있지만, 조합은 비교표 작성과 이사회 승인 절차를 마치고 예정된 사업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조합은 지난 27일 성동구청 공공지원자 입회 하에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의 입찰 제안서를 비교·검토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비교표 작성 절차 막바지에 대우건설은 롯데건설의 대안 설계에 문제를 제기하며 비교표 날인을 거부했다. 대우건설은 롯데건설이 제시한 설계 중 한강공원으로 연결되는 브리지가 컴퓨터그래픽으로 표현돼 있고, 이는 정비구역 범위를 넘어선 제안이어서 입찰 지침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롯데건설은 해당 이미지는 정비구역 외부 주변 환경을 표현한 CG에 불과하며 실제 설계안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우리 쪽 설계가 아니라 (정비구역) 외부로 이어지는 주변을 CG로 처리한 이미지일뿐"이라며 "(대우건설이) 설계도면에도 포함돼 있지 않은 내용을 일방적으로 문제 삼아 사업을 지연시키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조합 역시 대우건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조합은 "대우건설이 주장하는 상대 회사 설계의 외부 교통광장 연결 브리지는 도면 확인 결과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검토됐다"며 "관련 내용은 공공지원자 입회 하에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제 당시 현장 영상을 확인한 결과 성동구청 공공지원자는 롯데건설 제안서를 살펴보며 "건축도면을 확인해본 바 그 그림은 없고, 다른 조감도에도 그게 없다"며 "건축도면에는 브리지가 연결돼 있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우건설은 공공지원자가 비교표 작성 절차 진행을 확인하기 위해 참석한 것일 뿐 설계안의 적법성이나 제안서 내용을 판단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조합원들에게 공개되는 CG에 표현된 브리지는 단순 참고 이미지로 보기 어렵다며 문제 제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도 성수4지구 시공사 선정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조합은 입찰지침서상 '기한 내 비교표에 날인하지 않는 입찰자가 있을 경우 확인 날인이 없는 비교표도 유효한 것으로 본다'는 규정에 따라 후속 절차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롯데건설과 조합의 날인이 완료된 비교표는 유효한 것으로 처리됐으며, 현장 입회 공공지원자에게 공식 보고와 총회 개최를 위한 이사회 진행 승인을 받은 상태다. 조합은 내달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8월 사업시행계획 총회, 연내 조합원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