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6종 개발 착수…2028년 상용화 목표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정부가 M.AX(제조AI 대전환) 전용 펀드 5000억원을 조성해 휴머노이드 분야에 의무적으로 일정 비중 이상을 투자한다.
산업통상부는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29일 AI로봇 M.AX 얼라이언스와 산·학·연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에 있는 로보티즈 본사에서 제2회 M.AX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선 그간의 AI로봇 육성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로봇 생태계 육성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M.AX 얼라이언스 AI로봇 분과를 출범시켜 운영하고 있다. AI로봇 분과에는 로봇 완제품 기업, AI기업, 부품기업, 수요기업까지 총 280여개 기관이 참여해 로봇 AI모델 개발, 핵심 부품 국산화, 현장 실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중이다.
이에 정부도 2026년 기준 로봇 관련 연구개발(R&D)에 약 1800억원, 현장 실증에 760여억원을 투자하는 등 AI로봇의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해 나가고 있다.
특히 산업부는 얼라이언스 내 기업 의견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함께 규제 완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외이동로봇에 대한 운행안전인증 심사기간을 60일에서 30일로 단축하고, 심사항목도 16개에서 8개로 통·폐합했다.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의 산업 현장 실증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지정될 로봇 메가특구 내에서는 △로봇 AI 모델 학습을 위한 영상 원본데이터 활용 허용 △실외이동로봇 옥외광고 허용 △소방로봇의 도로 운행 특례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로봇 스타트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M.AX 전용인 산업성장펀드 5000억원 조성을 목표로 조성하고 휴머노이드 분야에 의무적으로 일정 비중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참석자들은 AI로봇 얼라이언스는 출범 이후 짧은 기간이지만 로봇기업, 수요기업, AI기업 간 협력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선박 내 굴곡 구간의 작업 한계를 극복한 AI 기반 4족 용접로봇을 비롯해, 비전AI 기반 축산물 처리 로봇, 자율주행 순찰로봇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현장에서의 AI 로봇 도입을 확산하고 있다.
최근 기술이 급발전하고 있는 휴머노이드에 대해서도 지난해 산업공정 특화 휴머노이드 6종 개발에 착수하였으며, 기존 산업용 로봇이 할 수 없었던 선박 내 격벽구간 화재감시, 유독 환경 내 밸브 조작, 물류센터 내 상품 재분류 로봇 개발 등이 진행 중이다.
이들 로봇은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개발 과정에서 현장 실증도 병행해 진행한다.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AI로봇은 미래 국내 제조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아이템인 만큼, 적극적 지원 필요성과 AI로봇에 필수적인 대규모 학습 데이터 생산 및 초기 로봇수요 창출 중요성 등을을 강조했다.
산업부도는 이날 논의 내용을 정책 수립과 예산 논의과정에서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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