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68주째 이어졌으나, 상승폭은 둔화됐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 이후 높아진 호가에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넷째 주(5월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직전 주(0.31%)보다 소폭 축소된 0.25%를 기록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2월 첫째 주 상승전환 후 68주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고, 그 외 지역에서는 매도·매수자 관망세 등으로 거래가 다소 주춤하는 가운데 서울 전체 매매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동북권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북구는 미아·번동 주요 단지위주로 0.42%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진구는 자양·광장동 위주로 0.37% 상승했고, 성북구 길음·하월곡동 대단지 위주로 0.37% 올랐다. 도봉구도 0.34%라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권에서도 외곽 단지 위주로 크게 올랐다. 강서구와 구로구가 각각 0.32% 오르며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송파구는 잠실·방이동 위주로 0.28% 올랐다. 또 영등포구와 관악구도 각각 0.27% 상승했다. 이밖에도 서초구가 0.20%, 강남구가 0.14% 오르며 직전 주보다 상승폭이 작아졌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높아진 호가로 수요가 관망하고 있는 상태이며, 매물 역시 적은 편으로 전반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서울 중저가 지역도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사라짐에 따라 부족한 매물과 단기간 급등한 가격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관망세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만 대부분의 지역들이 전반적으로 두 자릿수 가격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가격에 대한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덜하면서 정주 환경이 양호한 가성비 지역들을 중심으로 저가 지역 매도자들의 갈아타기 수요가 유입 되고 신고가가 발생한 점 등이 가격에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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