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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 에버랜드 사파리월드…50일간 30만 명 몰렸다
초원형 서식지·관람 동선 전면 개편

에버랜드 사파리 차량 주변으로 호랑이가 지나가고 있다. /에버랜드
에버랜드 사파리 차량 주변으로 호랑이가 지나가고 있다. /에버랜드

[더팩트ㅣ용인=이승호 기자] "와~호랑이다. 눈 마주쳤어요."

사파리 차량 안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창문 바로 옆으로 거대한 호랑이가 천천히 걸어왔고, 맞은편에서는 사자가 낮게 울부짖었다. 아이들은 숨을 죽였고, 어른들은 급히 휴대전화를 꺼내 셔터를 눌러 댔다.

새 단장을 마친 에버랜드 사파리월드가 관람객들의 오감을 흔들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리뉴얼 오픈한 사파리월드에 최근 50여 일 동안 3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다녀갔다고 26일 밝혔다.

지난달 1일 새롭게 문을 연 사파리월드는 이전보다 훨씬 더 '야생에 가까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넓어진 초원형 서식지와 거칠어진 자연 지형, 맹수와의 거리감을 좁힌 관람 동선까지,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EV관람 차량이 천천히 초원 안으로 들어서면 차 안은 순식간에 긴장감이 감돈다. 사자 무리가 차량 바로 앞을 가로지르고, 불곰은 육중한 몸으로 길목을 막아서기 일쑤다.

맹수들의 거친 숨소리와 묵직한 발걸음까지 가까이서 전해지며 마치 야생 한복판에 들어선 듯한 몰입감을 안긴다. 수로 위에 떠 있는 탐험객 관람 데크도 넓어져 기린과 코끼리를 더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에버랜드 측은 "동물 복지와 고객 몰입감을 동시에 강화한 리뉴얼"이라고 설명했다.

사파리 차량 옆으로 불곰이 앉아 있다. /에버랜드
사파리 차량 옆으로 불곰이 앉아 있다. /에버랜드

반응은 숫자로도 나타났다. 최근 고객 조사에서 사파리월드는 에버랜드 전체 시설 가운데 최고 수준인 만족도 96점을 기록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후기 역시 폭발적으로 늘면서 온라인 버즈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 증가했다.

특히 사파리월드 관련 영상과 콘텐츠는 SNS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에버랜드 SNS 채널에 올라온 사파리월드 콘텐츠 누적 조회 수는 1500만 뷰를 넘어섰다.

이용객 반응도 뜨겁다. "맹수 눈빛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압도감이 다르다", "야생 한복판에 들어온 느낌", "조용한데도 긴장감이 엄청나다", "동물원이라기보다 실제 사파리에 온 것 같다" 등의 후기가 이어졌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맹수 본연의 야생성과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리는 데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자연과 동물을 더욱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 위를 걸으며 사파리를 이색 탐험하는 에버랜드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 /에버랜드
물 위를 걸으며 사파리를 이색 탐험하는 에버랜드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 /에버랜드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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