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후보 "토론 회피는 진실 또는 실력 숨기기"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 논란과 관련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토론 제안을 두고 "비전문가들끼리 토론한다고 해결되겠냐"고 거절했다. 이에 오 후보는 "시장하려면 어느 정도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맞받았다.
정 후보는 26일 오전 S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안전 문제는 기술자들, 공인된 기관의 전문가들이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끼리 토론하자고 하는 것은 정치쟁점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매번 (오 후보는) 이런 식으로 하는데 그래선 안 된다"며 "그러니 말만 있고 실천이 없다, 성과가 없다는 식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 후보가 줄곧 요구한 토론 제안에 "제가 정책 토론을 하자, 정책 대결을 하자고 했는데 석 달 전부터 제게 시종일관 네거티브와 흑색비방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번 흑색비방을 하면서 토론하자고 하는 것은 정직하지 못하다. 저는 이미 예선 때 TV 토론을 네 차례 했고 관훈클럽 토론과 방송기자클럽 토론도 했다. 내일도 토론이 있고 모레도 토론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에서 도시철도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시장하려면 어느 정도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정 후보를 반박했다.
오 후보는 "토론하자고 했더니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의 토론은 필요없다고 스스로 전문가가 아니라고 한다"라며 "(시장이 되면) 현장 주요 공정 전부 폐쇄회로(CC)TV 녹화하라고 지시할 정도의 능력이 돼야 한다. 그래야 사고가 미연에 방지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저한테 안전불감증이다, 안전에 관심 없다 주장하려면 정 후보는 구청장 시절 안전을 위해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한번 말을 해보라고 요청드리고 싶다"며 "그런 것을 토론하고 검증하려고 선거 기간이 있는 것인데 토론장에 나오지도 못하면서 일방적으로 주장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전에 대해 토론할 것이 전문가 수준의 기술적인 이야기밖에 없느냐"며 "모든 토론을 회피하는 것은 진실을 숨기고 있든지, 실력을 숨기고 있든지 둘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 후보는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 논란 관련 오 후보의 책임론을 부각하며 현장 방문을 촉구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가 안전 문제 토론회에 임하겠다고 약속하면 삼성역에 방문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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