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경기=정일형 기자]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 기초단체장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현직 단체장의 수성전과 야권 탈환 시도가 맞물리며 '리턴매치' 구도가 속출하는 가운데, 남녀 후보 대결 경쟁까지 더해지면서 지역 정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전국 최대 지방자치단체 선거 격전지다. 수원·성남·고양·용인 등 대도시가 몰려 있고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만큼 여야 모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지역은 성남시다.
성남시장 선거가 신상진 국민의힘 후보와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맞대결 구도로 전개되며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성남시는 이재명 대통령이 8년간 시장직을 수행하며 정치적 기반을 다진 지역으로, 이후 은수미 전 시장까지 민주당 계열 시정이 12년간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신상진 시장이 당선되며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며 여야 접전이 반복된 지역인 만큼 이번 선거 역시 초접전이 예상된다.
과천시 역시 대표적 리턴매치 지역으로 꼽힌다.
과천시에서도 현 시장인 신계용 국민의힘 후보와 전 시장인 김종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다시 맞붙게 되면서 지역 정치권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22년 선거에서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져 신 시장이 56.36%로, 43.63%를 득표한 김 전 시장을 이겼다.
고양시장 선거에선 현 시장인 이동환 국민의힘 후보와 전 경기교통공사 사장 출신인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다. 인구 100만 특례시인 고양시는 경기 북부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수원시장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교재 국민의힘 후보(경기도당 AI반도체특별위원장), 정희윤 개혁신당 후보(수원시갑 당협위원장)의 3파전로 치러진다.
평택시장 선거도 관심이 높다. 민선7·8기를 이끈 현 정장선 평택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으로 치러지는 평택시장 선거는 행정 경험을 앞세운 최원용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시민단체 활동을 이어온 차화열 국민의힘 후보 간 양강 구도로 치러진다. 반도체 산업과 미군기지 이전 문제 등 지역 현안이 맞물리며 정책 대결도 치열할 전망이다.
남녀 후보 간 대결 구도도 늘고 있다. 안산시장과 부천시장 선거에선 재선의 시장이냐, 최초의 여성시장이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산시장은 현 시장인 이민근 국민의힘 후보가 재선을 도전한 가운데 천영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여성 후보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또 부천시도 현 시장인 조용익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곽내경 국민의힘 후보가 변화와 세대교체 이미지를 앞세워 여성 최초로 시장 도전에 나서면서 관심도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해 기존 남성 중심 지방정치 구조에 변화 조짐이 나타난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당별 전략도 뚜렷하다. 민주당은 현직 프리미엄과 행정 성과를 강조하며 안정론을 내세우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 견제와 개발 공약을 앞세워 탈환 전략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일부 지역에선 무소속 후보 출마가 거론되면서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모양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정치권 안팎에선 이번 경기도 기초단체장 선거가 단순한 지방권력 경쟁을 넘어 차기 총선 민심의 전초전 성격을 띨 것으로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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