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토론 요구엔 "스스로 발언 돌아봐라" 강력 비판
[더팩트|국회의사당=김기범 기자] "네거티브나 마타도어(흑색선전)로 몰아가는 것은 이번 선거를 뒤집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 반드시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공약 발표 기자회견이 끝난 후 가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최근 논란이 된 과거 폭행 사건과 관련해 작심을 한듯 입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장은 정 후보의 공약 발표 시간이 다가오자 최근 이슈를 반영하듯 취재 기자들의 발길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정 후보의 모습을 한 컷이라도 담기 위해 사진과 영상 기자들은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자리싸움을 했다. 많은 사람들 때문에 원하는 그림을 담지 못할까 삼삼오오 모여 위치를 나눠 대기했다.

오전 11시 께. 정 후보가 소통관에 모습을 드러내자 사진 기자들의 플래시가 터지기 시작했고 카메라 기자들의 녹화 램프에 불이 들어와 꺼질 줄 몰랐다. 취재열기로 가득한 기자회견장은 다시 한번 뜨겁게 달아올랐다.
정 후보가 회견장 단상에서 기자회견이 시작되었음에도 정 후보의 발언보다 카메라 셔터 소리가 더욱 크게 울려퍼졌다. 잠시 뒤 공약 발표가 끝났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위해 마련된 장소엔 처음 회견장에 있던 기자들보다 더 많은 인원이 대기하고 있었다.

공약과 관련된 질문을 하던 중 취재진이 조심스러운 듯 "폭행 사건과 관련해 질문 하나만 드리겠습니다"며 최근 불거진 과거 폭행 사건과 관련해 묻자 정 후보는 '올 게 왔다'는 표정을 지으며 "이미 판결문도 그렇고 당시 상황을 취재한 기사들이 남아 있고 최근 당시 취재 기자도 직접 설명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네거티브나 마타도어(흑색선전)로 몰아가는 것은 이번 선거를 뒤집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력히 반박했다.

'외박 강요는 없었나'라는 추가 질문이 나오자 "말씀 드렸습니다!" 단호히 대답했고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여러분(취재진)의 선배들인 언론인이 다 가짭니까? 일방적인 주장이 그게 사실입니까?"며 강력히 반박했다. "이번 서울시 시장 선거는 오세훈 5년을 평가하는 선거이지 네거티브로만 해서 정상적인 선거운동인가"라며 비판 섞인 의문을 나타냈다.
뒤이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양자토론 요구와 왜 이제서야 직접 답하기로 결정했는지도 사정을 밝혔다. 정 후보는 "이틀 전(13일)에 답을 안 한 이유는 스물 다섯 명의 구청장 후보들과 중요한 공동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였고 개인적인 문제에 대한 질문들이 다른 후보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었다"라며 "사전에 그렇게 협의하고 왔기 떄문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고 밝혔다.

이어 오 후보의 토론 요구에 대해선 신뢰성을 꼬집으며 일축했다. "불과 한 달 전 당내 경선 때는 TV 토론을 거부하더니,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고 저한테 계속 (비겁하다) 프레임을 심는 것은 신뢰할 수 없는 것이다"며 "스스로의 발언을 돌아보길 바란다"며 말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단호한 목소리로 답을 한 정 후보는 인사를 한 후 소통관을 떠났다. 지난 13일 기자들이 질문 공세를 펼칠 때와는 달리 정 후보가 떠난 자리엔 송고를 위한 기자들의 자판 소리만 조용히 울려퍼졌다.
dkdl1380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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