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후보에 대해 '부도덕한 초보운전자' 강한 비판
[더팩트|서울시쳥=김기범 기자] "서울이 살아야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납니다! 이 중차대한 변화를 부도덕한 초보운전자에게 맡길 수는 없습니다."
14일 오전 중구 서울시청 앞.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박빙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의 '6·3 지방선거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이 예정되기 전인 오전 9시께부터 서울시청 앞은 지지자들과 출근하는 직장인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바리게이트와 통행로 확보를 위해 모인 경찰들로 발 디딜틈이 없었다.
아침이지만 뜨거운 햇살 때문에 안전 사태를 대비해 통행로 우회를 안내 하는 경찰들과 안내를 따르는 시민들 모두 이마엔 송골송골 땀이 맺혔고 오 후보의 기자회견을 취재하기 위해 모인 취재진들도 그들과 다르지 않았다. 지지자들은 오 후보가 오기 전부터 설레는 표정으로 "역시 오세훈이 시장이야!" "오세훈!! 오세훈!!"라며 연호했다.
오 후보 측 관계자들이 "지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지만 아직 선거법상 마이크를 쓸 수 없고 기자분들 취재를 돕기 위해 조금만 목소리를 낮춰주세요. 감사합니다"며 취재 편의를 위해 주변을 뛰어다니며 지지자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잠시 후 예정된 9시 30분에 맞춰 오 후보가 시청 앞에 마련된 단상 앞에 서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오 후보는 "서울은 늘 대한민국의 방향을 결정하는 민심의 나침반이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대한민국의 방향을 바로 세우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선거를 두고 "부동산 지옥이냐 탈출이냐, 박원순 시즌2로 갈 것이냐 미래로 도약할 것이냐의 갈림길"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에서 시작된 변화를 멈출 것인지 완성할 것인지 시민 여러분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가장 먼저 부동산 문제를 꺼내 들며 "문재인 정권 몰락의 도화선이 됐던 이 실정을 이재명 정권은 더 거칠고 더 노골적으로 되풀이하고 있다"고 이재명 정부를 겨냥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당시를 거론하며 "잃어버린 10년으로의 퇴행만큼은 막아달라", "시민의 세금으로 자신들의 생태계를 키우고 서울시정을 특정 진영의 전유물처럼 사유화했던 그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정원호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대통령은 실패를 인정하기는커녕 틈만 나면 SNS로 국민을 가르치려 들고 있다"며 "대통령의 뒤에 숨어서 눈치만 보며 권력에 맹종하는 후보에게 어떻게 서울 시민의 삶을 맡길 수 있겠나.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조작기소 특검 관련) 입법부의 일이라면서 끝내 입장을 흐리고 있다. 결국 대통령 눈 밖에 나는 것이 두렵다는 초라하고 비루한 자기 고백일 뿐"이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취재진이 '정원오 후보 과거 폭행 사건'과 관련해 묻자 "그 문제는 저는 당분간 코멘트하지 않겠다"면서도 "진실 공방으로 흐르면서 점차 진상이 드러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지지율과 관련된 질문에서는 "저는 후보의 과대 포장이 벗겨지면서 그 부도덕성과 무능함, 그리고 모든 사안에 대해서 명백한 의사를 밝히지 않고 적당히 넘어가는 좌고우면 하는 모습, 이런 모습들이 모두 함께 종합적으로 고려가 돼서 지지율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 아닌가 라며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철 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자 오 후보는 "한꺼번에 모든 걸 다 말씀드리면 흥미가 떨어지지 않겠나. 되도록이면 많은 분들과 힘을 모아서 나아가도록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후 다음 일정을 위해 지지자들의 연호와 함께 현장을 떠났다.
dkdl1380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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