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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1분기 영익 3.8조 선방…중동發 유가 급등은 미반영
중동발 에너지 쇼크 여파…2분기부터 실적 악영향 본격화
부채 206조·차입금 128조 부담…하루 이자 114억 부담


한전은 올해 1분기(1~3월·연결기준) 결산 결과 매출액 24조3985억원, 영업이익 3조784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월 23일 서울 중구 한 오피스텔에 설치된 전력 계량기. / 뉴시스
한전은 올해 1분기(1~3월·연결기준) 결산 결과 매출액 24조3985억원, 영업이익 3조784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월 23일 서울 중구 한 오피스텔에 설치된 전력 계량기. / 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한국전력이 지난 1분기(1~3월) 영업이익 3조7842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하지만 이번 실적은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영향이 제한적으로만 반영돼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2분기 실적엔 먹구름이 낄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은 올해 1분기(연결기준) 결산 결과 매출액 24조3985억원, 영업이익 3조784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조519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6억원 증가했다. 별도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1524억원 감소한 23조7091억원, 영업이익 2조867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3조2387억원이다.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이유는 비상경영체계를 통한 긴축 경영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전은 구입전력비 3000억원 절감, 설비 유지보수비용 효율화 1000억원 등 총 4000억원을 줄였다.

주요 증감요인을 보면 전기판매량과 판매단가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121억원 증가(0.1%)했다.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는 계통한계가격(SMP)이 하락하면서 365억원 감소(0.4%)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별도 기준 누적 영업적자는 2023년 47조8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34조원으로 28.9% 감소했고, 89조6000억원까지 확대됐던 차입금은 7.3% 감소한 83조1000억원으로 줄었다.

다만 이번 1분기 실적은 지난 2월 28일 발발한 중동전쟁 여파가 반영되지 않은 결과다. 2분기부터 중동 전쟁 이후 급등한 국제유가 영향이 반영되면 실적 및 자금 조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전쟁 이전 평균 배럴당 64.9달러에서 전쟁 이후 3월 평균 128.5달러로 상승했다. 환율도 같은 기간 달러당 1453.3원에서 1486.6원으로 올랐다.

또 중동발 에너지 쇼크에도 흑자를 기록했지만 206조에 달하는 부채도 여전한 문제로 꼽힌다. 한전은 128조원에 달하는 차입금이 남아있어 하루 이자비용으로 114억원을 부담하고 있다. 우·러 전쟁 당시 연료비가 급등했지만 전기요금을 동결한 탓이다.

한전은 차입금 원금 상환, 이자비용 지급 및 첨단산업 지원을 위한 필수 전력설비 투자 재원 마련 등 재무상황 전반에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전력시장 제도 개선과 유지보수 기준 효율화 등 자구노력을 병행하고 계절별·시간대별 요금제와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 전력망도 적기에 구축하고, 전력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설비·망 운영 효율성을 높여 나간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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