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6G·우주·방산 연결해 산업 생태계 확장

[더팩트ㅣ광주=조효근 기자] 광주시는 12일 한국광기술원에서 '미래포토닉스 상생협의회' 출범식을 열고, 광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광융합 산업 재도약에 나섰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25년간 축적한 광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반도체, 우주, 방위산업 등 미래 첨단산업과 연결되는 핵심 기술 육성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존 광통신과 조명 중심 산업구조를 넘어 광반도체와 광센서, 정밀광학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산업 축을 넓히겠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출범한 상생협의회에는 광주시를 비롯해 한국광기술원,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 광주과학기술원, 고등광기술연구원, 전남대, 지역 주요 광융합기업 10개사 등이 참여했다. 협의회는 기술 개발부터 인력 양성, 실증, 사업화에 이르는 산업 전 주기를 지원하는 협력체계로 운영된다.
기관별 역할도 나눴다. 광주시는 정책 방향과 예산 지원을 맡고, 한국광기술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본부 등은 광반도체와 광센서 분야 공동 연구, 시험·인증 기능을 담당한다. 대학과 연구기관은 기업 수요를 반영한 실무형 인력 양성과 기초 원천기술 연구를 맡아 산업 기반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광반도체, 자율주행용 라이다 센서, 6세대 이동통신 광트랜시버, 우주·국방용 광학 제품 등을 핵심 전략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의 기술 개발과 시제품 검증,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산업 현장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미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 구축에 들어간 상태다. 2024년부터 올해까지 총 100억 원을 투입하는 '차세대 광반도체 제조기반 기술 고도화 사업'을 통해 플라즈마 식각장비와 20나노미터급 전자선 노광장비 등 핵심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기업의 시제품 제작과 시험평가, 기술지도를 지원하고 있다.
사업 성과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광주시는 그동안 시제품 제작 7건, 시험·평가 인증 17건, 기술지도 59건 등 모두 83건의 지원을 통해 49개 기업을 뒷받침했고, 약 23억 원 규모의 매출 증대 효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광주 광산업은 2000년대 초반부터 전략 산업으로 육성돼 왔다. 초기 47개사 수준이던 관련 기업은 현재 270여 개로 늘었고, 연간 매출 규모는 3조 2000억 원에 이른다. 이는 광주 제조업 전체 매출의 약 6.6%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연 매출 100억 원 이상 스타기업도 29개사로 늘며 산업 외형과 질적 성장 모두 이뤄졌다는 평가다.
광주시는 앞으로 한국광기술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과의 연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연계하고, 벨기에 아이멕, 독일 예나 광학클러스터 같은 해외 선진 기관과의 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문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그동안 다져온 광산업 기반에 광반도체 제조 기술을 더해 인공지능, 방산, 양자 등 미래산업 전 영역으로 도약하겠다"며 "광융합 산업을 지역 경제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키워 세계적인 광융합 산업 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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