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상승세의 갈림길에서 또 하나의 시험대를 맞는다. 인천은 12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인천은 지난 13라운드 원정에서 김천상무를 3-0으로 완파하며 2경기 무승(1무1패) 흐름을 끊었다. 특히 주포 무고사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후안 이비자, 이동률, 페리어가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공격 다변화를 보여준 점이 고무적이었다. 승점 18점으로 5위까지 올라선 인천은 상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무엇보다 윤정환 감독의 색깔이 점차 팀에 스며들고 있다는 평가다. 시즌 초반만 해도 승격팀 특유의 불안정함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 효율적인 역습이 살아나고 있다. 김천전 역시 상대 점유율에 밀렸지만 결정력에서 차이를 만들며 완승을 끌어냈다. ‘지장(智將)’이라는 윤 감독의 별명이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평가다. 손자병법의 "이기는 군대는 먼저 이겨놓고 싸운다"는 말처럼, 인천은 최근 경기에서 자신들의 장점을 분명히 알고 싸우고 있다.
다만 변수는 수비다. 핵심 센터백 이비자가 경고 누적으로, 측면 수비수 이상기가 퇴장 여파로 결장한다. 특히 올 시즌 전 경기 출전 중이던 이비자의 공백은 적지 않다. 상대가 최근 5경기에서 3승1무1패로 흐름이 좋은 포항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포항은 리그 최소실점(10실점) 공동 1위의 안정된 수비와 함께 최근 살아난 주닝요, 이호재의 공격력이 위협적이다.
결국 승부의 핵심은 윤정환 감독의 대체 카드다. 수비 조직력을 유지하면서도 제르소와 이동률을 활용한 빠른 역습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살리느냐가 관건이다. 인천이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중위권 판도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12,13일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를 테마별로 프리뷰한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상위권 도약 노리는 ‘인천 vs 포항’
14라운드에서는 인천(5위, 승점 18)과 포항(4위, 승점 19)이 맞붙는다. 최근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양 팀의 승점 차는 단 1점으로, 이번 경기는 상위권 도약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인천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13라운드 김천전에서는 3-0 완승을 거두며 공수 양면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인천의 시즌 첫 세 골 차 승리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페리어와 이동률이 나란히 득점을 기록하며 골 감각을 끌어올렸고, 후안 이비자도 헤더로 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인천은 다득점 승리뿐 아니라 12라운드 대전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공수 균형을 보여주고 있다. 14라운드, 인천이 홈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포항은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포항은 지난 13라운드 대전전에서 주닝요의 멀티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는데, 주닝요가 마침내 시즌 첫 골을 신고한 점도 긍정적이다. 포항은 이호재, 조상혁, 조르지 등 장신 자원을 활용한 공격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공격지역 공중볼 경합 성공률 2위(53.2%)를 기록 중이다. 포항이 강한 제공권을 앞세워 인천 수비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 팀은 올 시즌 3라운드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포항은 인천을 상대로 최근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를 이어가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12일(화)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연패 탈출 도전, ‘부천’
부천(11위, 승점 13)은 13라운드 울산전에서 0-1로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부천은 지난 4월에도 시즌 첫 연패 이후 곧바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바 있어, 이번 라운드에서도 반등을 노린다.
올 시즌 부천은 K리그1 승격 첫해임에도 5라운드까지 1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승점을 쌓았다. 하지만 이후 8경기에서는 2승 1무 5패로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실제로 부천은 시즌 초반 5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지만, 이후 8경기에서는 단 4골에 그치고 있다. 승리를 위해서는 공격진의 득점 감각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7라운드 이후 득점이 없는 갈레고(4골)가 다시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
수비에서도 실점 최소화가 관건이다. 부천은 시즌 초부터 패트릭, 백동규, 홍성욱, 정호진이 번갈아 출전하며 3백을 구성하고 있지만, 13경기 중 무실점 경기는 4경기에 그칠 정도로 실점이 많다. 직전 울산전에서도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공을 빼앗기며 결승골을 허용한 만큼, 부천은 결정적인 순간 보다 높은 집중력을 보여줘야 한다.
부천은 14라운드에서 전북을 만난다. 부천은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전북을 상대로 3대2 승리를 거뒀던 좋은 기억이 있다. 양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13일(수)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안양의 폭주 기관차, ‘아일톤’
안양(9위, 승점 16)은 지난 13라운드 전북전에서 1-1로 비겼다. 안양은 후반 31분 이승우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지만, 아일톤의 선제골에 힘입어 전북을 상대로 시즌 첫 승점을 따냈다.
이날 안양은 마테우스의 퇴장 징계에 더해 토마스, 박정훈, 김보경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제한된 자원으로 경기에 나서야 했다. 그럼에도 안양은 경기 내내 전북에 밀리지 않았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아일톤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아일톤은 이번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6라운드 서울전에서 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아일톤은 이후 꾸준한 득점 감각을 유지하며 안양 공격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아일톤의 가장 큰 강점은 상대 수비를 압도하는 폭발적인 스피드다. 주전 선수들의 대거 이탈 속에서도 제 몫을 해내고 있는 아일톤은 이번 라운드 연속골에 도전한다.
안양은 이번 라운드 김천과 맞붙는다. 양 팀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안양과 김천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13일(수)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 경기 일정
강원 : 대전 [ 5월 12일 화 오후 7시 30분 강릉하이원아레나 / ENA SPORTS, 쿠팡플레이 ]
광주 : 서울 [ 5월 12일 화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 / JTBC SPORTS, 쿠팡플레이 ]
인천 : 포항 [ 5월 12일 화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 IB SPORTS, 쿠팡플레이 ]
울산 : 제주 [ 5월 13일 수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ENA SPORTS, 쿠팡플레이 ]
안양 : 김천 [ 5월 13일 수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 / GOLF&PBA, 쿠팡플레이 ]
부천 : 전북 [ 5월 13일 수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 / JTBC SPORTS, 쿠팡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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