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박순규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최종 모의고사' 대진표가 완성됐다.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 체제의 대표팀이 오는 5월 31일과 6월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 및 엘살바도르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고 12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평가전의 핵심 키워드는 '환경 적응'과 '전술 완성'이다. 대표팀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두 경기를 해발 1,571m의 고지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치른다. 이에 따라 협회는 사전 캠프 장소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의 브리검영 대학교(BYU) 사우스 필드를 경기장으로 낙점했다. 이곳 역시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선수들이 산소가 희박한 환경에서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

◆ 북중미 복병들과의 재회… 과거 '무승부' 징크스 깬다
평가전 상대인 트리니다드토바고(피파랭킹 100위)와 엘살바도르(피파랭킹 102위)는 비록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북중미 특유의 탄력 넘치는 피지컬과 변칙적인 역습 능력을 갖춘 팀들이다.
역대 전적을 살펴보면 한국은 두 팀을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와는 2004년 서울 평가전 당시 1-1 무승부 기록했다. 엘살바도르와는 2023년 대전 평가전에서 1-1 무승부 기록했다.
수치상으로는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이 앞서지만, 과거 전적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던 만큼 이번 리턴매치는 대표팀의 집중력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북중미 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소속인 이들은 미국 현지 기후와 시차에 완전히 적응한 상태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어, 우리 대표팀에게는 본선에서 마주할 북중미 팀들의 성향을 미리 체험할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1,571m 고지를 향한 '현지 맞춤형' 담금질
이번 평가전 상대 선택은 매우 실리적인 결정으로 보인다. 강팀과의 화려한 대결보다는 본선 개최지의 환경과 가장 유사한 조건에서 스파링 파트너를 구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대표팀의 향후 일정은 긴박하게 돌아간다. 오는 5월 16일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18일 곧바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 이후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전술적 완성도를 최종 점검한 뒤, 6월 5일 결전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할 계획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번 두 차례 경기는 단순히 승패를 넘어 고지대에서의 호흡 조절과 체력 배분을 점검하는 마지막 리허설"이라며 "북중미 현지 분위기에 완벽히 녹아들어 본선 첫 경기부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 축구대표팀 평가전 일정
- 대한민국 vs. 트리니다드토바고 : 5월 30일 19:00(한국시간 5월 31일 10:00)
- 대한민국 vs. 엘살바도르 : 6월 3일 19:00(한국시간 6월 4일 10:00)
- 장소 :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BYU 사우스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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