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전국
광주 여고생 살해범, 범행 이틀전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경찰, 성폭행 사건과의 연관성 밝히는데 수사력 집중

한밤중 광주 도심에서 흉기를 휘둘러 여고생을 살해한 장모(24) 씨가 지난 7일 광주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압송되고 있다. /뉴시스
한밤중 광주 도심에서 흉기를 휘둘러 여고생을 살해한 장모(24) 씨가 지난 7일 광주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압송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광주=최치봉 기자]광주시 도심에서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장모(24) 씨가 범행 직전 성범죄로 고소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장씨가 식당 아르바이트 동료였던 외국인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추가 수사를 하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A씨가 최근 이주한 경북의 한 경찰서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고소장을 이첩받아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외국인 여성 A씨는 지난 4일 제출한 고소장에서 "3일 새벽 자신의 거주지에서 장씨에게 목졸림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를 종합하면 장씨는 3일 새벽 2시쯤 A씨를 찾아가 목을 조르고 성폭행했다. 장씨는 당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지 말라.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밝히라"며 스토킹을 반복했다. 같은 날 점심때 쯤 A씨는 직장에 가야한다며 집을 나왔고, 장씨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두려움에 떨던 A씨는 오후 7시50분쯤 주거지 인근에서 서성이던 장씨를 다시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장씨는 이미 인근 점포에서 흉기 2자루를 구입해 소지한 채였다. 경찰이 출동하자 장씨는 자취를 감췄고, 경찰은 A씨로부터 장씨의 전화번호를 건네 받아 연결을 시도했으나 불발에 그치자 현장 종결처리했다. A씨는 당시 성범죄 등에 대해서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장씨가 또 찾아오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으로 서둘러 짐을 싼 뒤 칠곡의 친척집으로 곧바로 떠났다. 이어 다음 날인 4일 현지 경찰에 성폭행 혐의로 장씨를 고소했다.

어디론가 사라졌던 장씨는 자신의 범행이 들킨 것으로 짐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거리를 배회하던 장씨는 5일 오전 0시 11분쯤 피해자인 여고생을 마주치고 무차별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알고 지내던 여성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이 타인에게 투사되지 않았나하는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장씨는 범행동기에 대해 현재까지도 "사는 게 재미없어 자살을 고민하다 범행했다"며 자기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계획 범죄가 아니라고도 했다.

경찰은 외국인 여성에 대한 성범죄와 여고생 살해사건의 연관성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장씨는 지난 5일 오전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로변에서 길가던 고교 2학년생 B(17)양을 흉기로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다가온 고교생 C(17)군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됐다.

한편 경찰은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결과 장씨가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분류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bbb25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