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 시설 개선·우치공원 연계 활성화 과제

[더팩트ㅣ광주=조효근 기자] 광주시가 지역 대표 놀이시설인 패밀리랜드의 차기 운영사 선정에 나섰다.
개장 34년을 맞은 패밀리랜드가 시설 노후화와 이용객 감소를 겪고 있는 만큼 새 운영 주체 선정이 향후 재도약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11일 북구 생용동 우치근린공원 내 유원시설인 패밀리랜드 관리 위탁을 위한 수탁자 모집 공고를 냈다. 현 운영사와의 위탁 계약이 다음 달 30일 종료됨에 따라 이날부터 29일까지 제안서를 받는다.
위탁 대상은 우치공원 내 토지와 건물, 일부 유희시설이다. 토지는 21필지 14만 9758㎡, 건물은 40개 동 규모이며 청룡특급과 씽씽보트, 패밀리열차 등 10종 12대의 놀이시설이 포함된다. 연간 위탁료 예정 가격은 5억 2480여만 원이다.
차기 운영 기간은 7월 1일부터 2029년 6월 30일까지 3년이다. 1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고, 위탁 기간 중 신규 민간 투자가 추진될 경우 광주시와 수탁자가 협의해 기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 자격은 관광진흥법상 테마파크업 허가를 받은 사업자여야 하며, 안전성 검사 대상 테마파크 시설 6종 이상을 설치·운영한 실적도 요구된다.
광주시는 입찰 가격 20%, 기술 능력 80%를 반영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패밀리랜드는 1991년 문을 연 뒤 광주를 대표하는 놀이공원으로 자리 잡았지만, 최근에는 시설 노후화와 투자 부진으로 활력을 잃었다. 한때 연간 방문객이 130만 명에 달했지만 현재는 30만 명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운영 중인 놀이기구 22개 가운데 13개는 설치된 지 30년이 넘은 상태다.
광주시는 그동안 우치공원 일대 활성화를 위해 민간 투자 유치를 검토해 왔지만 수익성이 낮아 성과를 내지 못했다. 주제공원 전환, 우치동물원 연계 전략까지 포함한 회생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해결책은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모는 단순한 운영사 교체를 넘어 패밀리랜드의 존속과 우치공원 운영 방향을 가를 시험대가 됐다. 낡은 시설을 어떻게 개선하고, 줄어든 관람객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새 운영사 선정 이후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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