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와 정책 공조

[더팩트 | 군위=정창구 기자] 이기만 더불어민주당 군위군수 후보가 "30년 정치 불모지였던 군위를 바꾸겠다"며 6·3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보수세가 절대적인 군위에서 민주당 군수 후보가 본선에 나선 데 이어 광역·기초의원 후보까지 동시 출격하면서, 이번 지방선거가 군위 정치 지형을 뒤흔들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 후보는 군위군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10일 지지자들과 군민들을 향한 메시지를 통해 "1995년 지방자치 부활 이후 군위는 민주당에게 가장 높은 정치적 벽이었다"며 "군수 후보는 물론 단 한 명의 군의원 후보조차 내지 못했던 곳에서 이번에는 군수·광역의원·기초의원 후보까지 총 4명이 원팀으로 군민 앞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단순한 후보 숫자의 변화가 아닌 '군위 정치 변화의 시작'으로 규정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제 군민들은 더 이상 정당만 보지 않고 누가 군위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지, 누가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증명할 수 있는지를 보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방선거가 아니라 군위 100년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의 정책 공조를 전면에 내세우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승부수로 꺼내 들었다.

그는 "통합신공항은 단순히 활주로를 만드는 사업이 아니라 이후 어떤 산업과 사람이 들어오느냐에 따라 군위의 미래가 결정된다"며 "김부겸 후보와 원팀이 되어 중앙정부, 대구시, 국회를 움직여 군위를 항공물류와 미래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신공항 배후산업단지 조성, 항공물류 특화기능 유치, 기업 투자 확대,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핵심 경제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가 밝힌 1조 원 규모 통합신공항 연계 개발사업과 연계해 군위를 대구·경북 미래 경제 중심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군민들이 기대했던 변화는 체감되지 못했다"며 "특히 군위의 운명이 걸린 통합신공항 사업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군민들의 답답함이 커지고 있다"고 현 군정에 대한 견제구도 던졌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현장성과 실무 경험을 내세웠다. 그는 포스코 산업 현장에서 노동자 권익을 위해 활동했고, 생활체육 현장과 지역 언론 활동을 통해 군민들과 함께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의원 선임비서관과 정당 사무국장, 지방자치 연구기관 활동 경험을 언급하며 "현장과 정치·행정을 모두 아는 준비된 후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제 성장과 함께 고령화 군위 현실에 맞춘 복지 공약도 내놨다. △어르신 공공일자리 확대 △공공의료 접근성 강화 △교통 취약지역 이동 지원 △방문의료 시스템 구축 △돌봄서비스 확대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 등을 약속하며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야 진짜 군위의 미래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이 군위에서 처음으로 군수와 광역·기초의원 후보를 동시에 내세운 이번 선거가 기존 국민의힘 중심 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대구시장 선거와 맞물려 민주당이 군위를 전략 지역으로 설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군위는 더 이상 변방이어서는 안 된다"며 "멈춰선 군위가 아니라 다시 뛰는 군위, 청년이 돌아오고 어르신이 행복하며 농민이 희망을 갖는 군위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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