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작년 크리스마스 때 들은 '희망쿠키' 얘기 마음에 남아"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영부인 김혜경 여사는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내 체험시설인 서울상상나라에서 당원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 희망쿠키 만들기 체험활동을 가졌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번 일정은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참석했던 희귀질환 환우·가족 소통 행사의 후속으로 마련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당원병 환자 맞춤형 간식인 '희망쿠키'를 아이들과 직접 만들며 건강한 식생활과 꿈을 응원한다는 취지다.
당원병은 선천적인 탄수화물 대사 이상으로 저혈당이 반복되는 희귀질환으로 국내에 370여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환자들은 일정 간격으로 소량의 식사를 하고 옥수수 전분을 섭취하는 등 철저한 혈당 관리가 필수적이다. 희망쿠키는 탄수화물 함량을 낮춰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부모들이 직접 개발한 간식이다. 이날 행사에는 당원병 환자들을 진료 중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윤구 부교수와, 환자들이 쉽게 간식을 접할 수 있도록 희망쿠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청년 창업 베이커리 '몽심' 이지영 대표 등이 함께했다.
김 여사는 아이들을 만나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들었던 희망쿠키 이야기가 계속 마음에 남아 있었다"며 "당원병 아이들이 걱정 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쿠키를 만드는 자리에 꼭 함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병을 겪으면서도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장준우 학생을 소개하며 "준우 오빠, 준우 형처럼 여러분도 멋지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따뜻한 응원을 전했다.
김 여사와 아이들은 강사의 안내에 따라 희망쿠키 만들기에 참여했다. 찐 고구마와 무염버터를 으깨고 오트밀과 참깨를 더해 반죽을 만든 뒤 하트, 별, 고양이 등 다양한 모양틀에 담아 정성스럽게 눌러 오븐에 구워냈다. 설탕 대신 고구마로 자연스러운 단맛을 내고, 무염버터와 오트밀, 참깨로 고소함과 식감을 살리는 방식이다.
김 여사는 쿠키를 만드는 아이들을 보며 "너무 잘하는데, 연습하고 온 것 아니에요?"라고 격려했고, 박재이(11) 양은 "조금 어려웠지만 요리 실력이 는 것 같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김 여사는 "당원병 아이들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건강한 간식으로 만들어 먹기 좋을 것 같다"며 "이 대통령의 야식으로도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쿠키가 구워지는 동안 김 여사는 아이들과 함께 어린이대공원을 산책했다. 동요가 흘러나오는 분수대 앞에서 식약처 나트륨·당류 줄이기 캐릭터인 '케어루', '나슈로'와 기념사진을 찍고 비눗방울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김 여사는 아이들과 구워진 희망쿠키를 함께 맛본 뒤 기념촬영을 했다. 직접 만든 희망쿠키와 선물 꾸러미도 전달했다.
행사에 함께한 배지안(7) 군의 아버지 배준호 당원병환우회 대표는 "희망쿠키를 잊지 않고 다시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부모로서 무척 감격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희망쿠키가 당원병 아이들에 그치지 않고 누구나 함께하는 건강한 먹거리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날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환우 어린이들에게도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당원병환우회를 통해 희망쿠키를 전달할 계획이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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