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국내 판매량 모두 늘어…친환경차 판매 비율도 확대돼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기아가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음에도 미국의 관세 부과와 미국·이란 전쟁 등 영향으로 부진한 영업매출 성적을 보였다. 기아는 향후 고급 차량 중심 판매와 비용 절감 등으로 2분기 수익성 강화에 나설 것이라는 계획이다.
기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조2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9조 5019억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당기순이익은 1조8302억원으로 23.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7.5%를 기록했다.
기아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 영향과 중동 전쟁 장기화 여파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외부 요인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전날 현대자동차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역대 최대 매출인 45조9389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조5147억 원으로 30.8%가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판매량(도매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77만971대로 집계됐다.
해외 시장은 중동 전쟁 여파로 중동 권역 판매는 줄었지만 적극적으로 타 지역 판매로 전환해 북미, 서유럽에서 하이브리드 모델과 전기차 중심 판매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1분기 전체 판매 대수 가운데 친환경차 비율은 29.7%(23만2000대)로 전년 동기(23.1%)보다 6.6%포인트 확대됐다.
국내 시장 판매량도 늘었다. 국내 시장은 새해 전기차 보조금 집행에 따라 EV3, EV5, PV5 등 전기차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5.2% 성장했다.
기아는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주요 시장 내 경쟁 심화, 대외 여건 변화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는 제품 믹스 및 ASP 개선을 통한 근본적인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 1분기 미국의 수입산 완성차에 대한 관세 영향이 온전히 반영됐을 뿐만 아니라, 북미·유럽 시장 내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기말 환율 급등에 따른 판매보증충당부채 증가 등 외부 요인에 의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에서는 EV4, EV5, PV5 판매 확대 및 셀토스 하이브리드 출시 등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고수익 차종인 텔루라이드와 카니발의 판매를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특히 관세, 보조금, 환경규제 등 현지 정책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EV2~V5로 이어지는 볼륨 EV 풀 라인업 구축 효과를 바탕으로 현지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인도,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는 현지 맞춤형 전략 차종과 공급 물량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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