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5년간 20종 신차 공개, 2030년까지 181개 신규 매장 추가

[더팩트 | 문은혜 기자] 현대자동차가 24일 개막한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6)에서 중국 시장에서의 재도약을 선언했다. 단순 판매 회복이 아닌 전동화와 현지화 중심의 체질 전환을 통해 다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겸 글로벌 CEO는 이날 중국 시장을 겨냥한 '아이오닉 V' 공개 무대에 올라 "중국은 단순히 글로벌 최대 시장이 아니라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경쟁의 중심"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중국에서 진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로(In China, For China, To Global)' 전략을 재확인하며 오는 2030년까지 연간 50만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향후 글로벌 판매 555만대 가운데 약 9%를 중국에서 담당하겠다는 의미다.
핵심은 대규모 투자와 제품 공세다.
무뇨스 사장은 "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BAIC)와 함께 최근 15개월 동안 총 1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베이징현대에 약속했다"며, 투자는 △현지 생산 확대 △신에너지차(NEV) 개발 △딜러 네트워크 확장 △공급망 현지화 △생산 효율화 등 5대 축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제품 전략도 공격적이다. 향후 5년간 총 20종의 신차를 중국 시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에서는 600km 이상 주행거리와 L2+ 수준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전기차(BEV) 및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선보이고, 오는 2027년에는 L2++ 수준 자율주행과 AI 기능을 탑재한 SUV 라인업을 확대한다. 이후 2단계에서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플랫폼을 적용한 대형 SUV, L3 자율주행 MPV 등으로 고도화한다.
이 같은 전략의 출발점이 이날 공개된 '아이오닉 V'다. 무뇨스 사장은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배터리,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핵심 기술에서 CATL, 모멘타, 바이트댄스 등 현지 기업과 협력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을 밝혔다.
현대차는 유통 구조도 바꿀 계획이다. 가격 투명성을 높인 '융합형 직판 모델'을 도입하고 오는 2030년까지 181개 신규 매장을 추가해 판매망을 확대한다.
현대차의 글로벌 경쟁력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85%로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120% 급증했다. 글로벌 판매 3위, 영업이익 2위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 반등을 노린다는 복안이다.
무뇨스 사장은 "지금은 현대차에게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중국에서 미래 모빌리티의 기준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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