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시흥=정일형 기자] 경기 시흥시는 화재·구급·재난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긴급차량의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시민 안전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소방차나 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교차로에 접근할 경우 차량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교통신호를 자동 제어해 정지 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마트 교통 기술이다. 긴급 상황에서 차량 이동을 최우선으로 보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스템은 신고 접수 단계부터 작동한다. 소방본부와 경기도교통정보센터가 교통신호 정보와 긴급차량 위치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를 각 시·군 관계기관에 공유한다. 시흥시는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우선 신호를 제공하고 최적 이동 경로를 산출해 목적지까지 안내한다.
시는 이번 도입으로 긴급차량 평균 출동 시간이 기존 대비 50%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재 및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교통 혼잡으로 인한 2차 사고 위험 감소 등 부수적인 안전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이 시스템은 인접 지자체와 연계되는 광역 단위로 운영돼 장거리 긴급 출동 시에도 신호 단절 없이 연속적인 이동이 가능하다. 기존 관내 중심 신호 제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군 경계 통과 시 발생하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은 4~8월까지 추진되며, 현재 관련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오는 9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주요 출동 경로와 교통량이 많은 400개 교차로에 우선 구축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정적인 운영 체계도 마련한다.
박영덕 시흥시 안전교통국장은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구축을 통해 대형 화재 등 긴급 상황에서도 신호 제약 없이 신속한 이동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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