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봉사자 참여 프로젝트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시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시작에 맞춰 새단장한 서울숲나들목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전까지 낡고 삭막했던 나들목 벽면은 총 160m에 달하는 거대한 캔버스로 변신했다. 양쪽 끝 100m 구간에는 서울시 상징 캐릭터인 '해치와 소울프렌즈'가 정원사로 변신해 한강의 아름다운 사계절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선사한다.
중앙 60m 구간은 '2026 서울색 모닝옐로우' 컬러를 배경 삼아 자전거 및 자연물 픽토그램, '한강 가는길'·'서울숲 가는길' 타이포그래피 등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꾸몄다. 나들목을 처음 찾는 방문객도 쉽게 서울숲과 한강을 찾을 수 있도록 편의를 극대화했다.
이번 벽화조성은 단순한 미관 개선을 넘어 해당 장소가 지닌 역사적 배경에 '정원'이라는 미래적 가치를 덧입히는 스토리텔링 작업의 일환이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된 이번 벽화작업에는 서울 소재 주요 대학 미술 전공자와 직장인 봉사단 등 총 25개 팀·725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삭막했던 콘크리트 나들목을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경험을 선사하도록 기획됐다.
안내표시 배경색으로 사용된 '모닝옐로우'는 서울의 아침 햇살을 상징하는 노란색으로 어둡고 낙후되었던 통로를 화사하게 바꿨다.
이번 벽화 활동은 홍익대·고려대·서울대 등 대학생 동아리 단체를 비롯해 미술을 전공한 일반인 725명의 봉사자가 참여한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특히 참여자 중 80%가 벽화 예술 경험자인 만큼 상당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시는 이번 벽화 조성이 범죄예방 도시환경 디자인(CPTED) 효과는 물론 공공디자인을 통해 도시의 활력을 높이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벽면 한편에 참여한 25개 단체명을 모두 명기해 그 의미를 더했다.
지난 2016년부터 한강공원 곳곳의 낡은 시설물에 벽화를 그려 넣는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시는 기존 벽화의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향후 추가 선정된 노후 시설물에도 벽화 및 도색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군사적 요충지로 긴장감이 감돌던 이곳이 시민들의 정성 어린 손길로 박람회의 가장 아름다운 이정표가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역사적 이야기가 담긴 서울숲나들목은 방문객들에게 정원의 첫 번째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