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타격…해외 판매 지난해 대비 2.1% 감소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현대차가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음에도 미국의 자동차 관세와 원자재 비용 상승 등으로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현대차는 향후 원가 구조 재편으로 리스크를 관리해 수익성 강화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23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조51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0.8% 감소했다.
매출은 3.4% 증가한 45조9389억원으로 집계돼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3.6% 줄어든 2조5849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5.5%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와 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보증충당금 증가, 이란 전쟁 등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조원 이상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은 지난해 4월부터 국가별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11월부터 관세율을 15%로 낮추기는 했지만,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는 셈이기 때문에 현대차엔 부담으로 작용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97만621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감소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신차 대기 수요에 따라 4.4% 줄어든 15만9066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는 시장 악화로 2.1% 감소한 81만7153대를 기록했으나,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는 0.3% 증가한 24만3572대의 판매량을 나타냈다.
판매량 감소에도 친환경차(상용 포함)는 하이브리드차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로 14.2% 증가한 24만2612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가장 높은 24.9%였다. 이중 전기차는 5만8788대, 하이브리드차는 17만3977대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분기 기준 역대 최다로, 이로써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도 17.8%로 뛰어오르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치였다.
현대차는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을 원가 구조 재편으로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국가 간 무역 갈등 심화 등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요 신차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모든 지출 절차를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컨틴전시 플랜을 강화해 수익성 제고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컨퍼런스콜에서 중동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문제에 대해 "전쟁 발발 전부터 일부 원자재가 전년 말부터 폭등한 건 사실"이라며 "니켈 등의 가격 상승세가 1분기에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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