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광주=조효근 기자] 5·18민주화운동 최후항쟁지이자 시민군의 심장부였던 옛 전남도청이 다음 달 18일 정식 개관한다.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일정에 맞춘 개관으로, 복원 공사를 거친 역사 공간이 시민들에게 다시 공개되는 셈이다.
23일 문화체육관광부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5·18 기념식이 열리는 오는 5월 18일에 맞춰 옛 전남도청 개관을 추진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5월 1일과 18일이 함께 검토됐지만, 최후항쟁지라는 공간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고려해 더 많은 시민이 찾을 수 있는 18일로 개관일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옛 전남도청은 지난 1980년 5월 당시 시민군이 계엄군에 맞서 최후까지 항전한 장소다. 전남도청이 2005년 무안 남악신도시로 이전한 뒤 원형 훼손 논란이 이어졌고, 정부는 2019년 복원 방침을 확정했다. 이후 2023년 8월부터 본격적인 복원 공사가 진행됐고, 지난 2월부터는 한 달여 동안 시범 운영이 이뤄졌다.
시범 운영 과정에서는 관람 동선이 좁고 일부 전시 내용이 부정확하다는 시민 의견에 따라 복원추진단은 상무관에 별도 추모 공간을 마련하고, 희생자 이름이 새겨진 기념 동판의 시인성을 높이는 등 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개관은 올해 5·18 기념식 장소와도 맞물려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올해 정부 주관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은 6년 만에 옛 전남도청 일대 5·18민주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기념식 이후 개관식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5·18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기념식은 대부분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렸지만, 민주광장에서 열린 것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정식 개관 이후 운영 시간은 시범 운영 때와 같은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다만 복원된 옛 전남도청을 누가 운영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복원추진단은 앞으로 시민사회와 협의를 거쳐 운영 주체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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