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뒤집은 스타들의 선택에 관심 집중

[더팩트ㅣ강신우 기자] 부드러운 이미지로 많은 사랑받은 배우들이 잇따라 빌런 연기에 도전하고 있다.
그간 정의를 쫓거나 코믹한 캐릭터를 연기해왔던 배우들이 표현하는 냉혹한 악역은 그 자체로 충격을 안기고 더욱 강력한 서사를 만든다. 이들의 도전이 시청자에게 더 큰 몰입과 긴장감을 제공하는 이유다.
거기에 배우 개인에게는 기존 이미지를 탈피, 연기의 폭을 확장시키는 효과도 있다. 배우 정지훈부터 이광수 구교환 박서준까지 그간 밝은 이미지로 각인됐던 배우들이 어떤 방식으로 자신들만의 빌런 캐릭터를 완성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 '사냥개들2' 정지훈, 데뷔 후 첫 악역 도전
가장 먼저 정지훈이 지난 3일 공개된 넷플릭스 '사냥개들' 시즌2(감독 김주환)에서 악역 변신에 성공했다.
'사냥개들' 시즌2는 극악무도한 불법 사채꾼 일당을 때려잡은 건우(우도환 분)와 우진(이상이 분)이 돈과 폭력이 지배하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또 한 번 통쾌한 스트레이트 훅을 날리는 이야기다. 지난 2023년 공개된 '사냥개들'의 후속편이다.
극 중 정지훈은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 'IKFC'의 사장이자 복싱 유망주 건우를 어둠의 리그로 끌어들이는 임백정 역을 맡았다. 데뷔 후 첫 본격적인 악역 도전이다.
정지훈은 돈이면 다 된다는 신념을 가진 백정을 연기하기 위해 반삭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는 등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감행했다. 거기에 하루 6-7시간에 달하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복싱 훈련을 병행하며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 같은 정지훈의 변신과 열연에 힘입어 '사냥개들' 시즌2는 공개 2주차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에 오르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총 7부작으로 구성된 '사냥개들' 시즌2는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 이광수, 코믹 이미지 벗고 냉혹한 빌런으로
그런가 하면 이광수는 역시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골드랜드'(극본 황조윤, 연출 김성훈)에서 강렬한 빌런으로 돌아온다.
'골드랜드'는 밀수 조직의 1500억 금괴를 손에 넣은 희주(박보영 분)가 탐욕과 배신이 뒤엉킨 아수라장 속에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스릴러다.
이광수는 사라진 금괴를 되찾기 위해 희주의 뒤를 쫓는 조직의 간부 박호철로 분한다. 앞서 '골드랜드' 제작진은 볼에 깊게 패인 흉터와 팔의 문신, 금니 장식 등 강렬한 외형의 박호철 티저를 공개하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SBS '런닝맨'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코믹한 이미지를 구축했던 이광수는 그간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지금껏 본 적 없는 악랄한 분위기의 빌런을 완성시킬 예정이다.
총 10부작으로 구성된 '골드랜드'는 오는 4월 29일 1-2회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 구교환, '군체'로 '천의 얼굴' 증명할까
최근 다양한 연기 변신을 보여주고 있는 구교환은 영화 '군체'(감독 연상호)에서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구교환은 감염 사태의 근원이 되는 인물 서영철로 변신한다. 그는 과거 바이오 기업에 근무했던 천재 생물학자로 새로운 인류의 탄생을 갈망하는 광기 어린 신념을 지닌 인물이다.
올해 영화 '만약에 우리'와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등 멜로, 휴먼 드라마에서 서투르고 미숙한 사회 초년생 캐릭터를 선보였던 구교환은 신작에서 통념을 넘어선 새로운 빌런의 탄생을 예고한다. 잇따른 연기 변신을 보이는 그가 이번에도 악역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할 수 있지 이목이 집중된다.
영화 '부산행'을 통해 한국 좀비 영화의 새 역사를 쓴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군체'는 제79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뒤 5월 21일 국내 개봉한다.

◆ 박서준, 로맨스 벗고 1980년대 악인으로
박서준 역시 디즈니+ 새 시리즈 '내가 죄인이오'(감독 홍원찬)에서 또 다른 결의 강렬한 악인이 된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내가 죄인이오'는 재개발 열풍이 들끓던 1980년대, 목표를 향해 폭주하는 시대의 악마 팽이(박서준 분)와 생존형 조직원 쌩닭(엄태구 분)이 인생 역전을 노리고 목숨을 건 한탕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느와르다.
박서준은 시대의 욕망을 상징하는 인물 팽이 역을 맡았다. 팽이는 88 서울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재개발 광풍이 불어닥칠 지역에 불쑥 나타난 의문의 인물이다. 그는 마약 사업에 뛰어들면서 쌩닭과 복희(조혜주 분)를 끌어들이고 혼돈의 도가니로 밀어 넣는다.
박서준은 지난 12월 JTBC '경도를 기다리며'에서의 멜로 이미지가 가시기도 전에 거칠고 파괴적인 인물을 연기하며 완전히 다른 결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간 부드러운 이미지를 기반으로 로맨스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본격 연기 변신에 나선다.
'내가 죄인이오'는 2027년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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