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식 설비 대비 추적식 설비 최대 31% 높은 발전 효율 기록

[더팩트 l 순천=김영신 기자] 전남 순천시에 본사를 둔 신재생에너지 기업 '파루'가 전남 영암군, 완주군 등에서 운영 중인 영농형 태양광 테스트베드의 누적 데이터를 공개했다.
22일 파루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 방식은 '고정식'과 '추적식'이 있는데, '추적식' 설비가 장기간 성능과 수익성에서 우위를 보인다는 실증 결과가 나왔다.
초기 설치비 중심으로 선택되던 태양광 시장의 기준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파루 관계자는 "기상 조건에 따라 변동성이 큰 태양광 발전량은 단기간이 아닌 38개월 이상 장기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며 "이번 실험 결과는 설비 구조 자체의 성능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동일한 설치 조건에서 완주군 현장의 경우 추적식 설비는 고정식 대비 최대 31% 높은 발전 효율을 기록했다. 영암군에서도 단축 추적식은 12%, 양축 추적식은 25% 높은 발전량을 나타냈다.
발전량 차이는 수익성으로 이어졌다. 영암군 기준 kW당 월 매출은 고정식이 2만 8051원 수준인 반면, 양축 추적식은 3만 2621원으로 집계됐다. 완주군에서도 추적식 설비는 고정식보다 약 20% 이상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차이가 더욱 벌어진다. 1MW 기준 20년 누적 수익을 비교한 결과 고정식은 약 31억 9000만 원, 단축 추적식은 약 36억 9000만 원, 양축 추적식은 약 42억 1000만 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구조적으로 최대 10억 원 이상의 수익 차이가 발생하는 셈이다.
다만, 추적식 설비는 구조가 복잡해 초기 투자비와 유지 관리 비용이 더 높을 수 있어 실제 사업성은 설치 환경과 운영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 측면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동일 면적 기준으로 발전량이 많은 추적식 설비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에서도 고정식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생산 전력 증가가 곧 탄소 저감으로 이어지는 구조라는 분석이다.
강문식 파루 대표는 "태양광 사업의 기준이 '얼마에 설치하느냐'에서 '얼마를 생산하고 벌어들이느냐'로 이동하고 있다"며 "추적식 설비에 최대 풍속 47m/s 수준에서도 안전한 안전모드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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