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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영입 카드 띄운 개혁신당…지방선거 '변수'로 급부상?
경기도지사 후보에 조응천 전 의원…"중도 소구력 有"
지지율 2~3% 벽 넘을 수 있을까…"판세 영향 제한적" 평가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과의 연대 가능성에 선을 긋고 '전국 완주'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개혁신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거 판세를 바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도로에서 열린 ‘시설거주장애인 권리선포대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과의 연대 가능성에 선을 긋고 '전국 완주'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개혁신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거 판세를 바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도로에서 열린 ‘시설거주장애인 권리선포대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과의 연대 가능성을 전면 차단하며 '전국 완주' 전략을 본격화했다. 특히 서울과 부산에 이어 경기도지사 후보로 조응천 전 의원 영입을 추진하며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선 가운데, 개혁신당이 이번 선거의 판세를 뒤흔들 최대 변수가 될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근 조 전 의원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오며 경기도지사 후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20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조 전 의원의 경기지사 후보 추진 상황과 관련해 "큰 선거다 보니 (조 전 의원 개인의) 고민의 지점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당 차원에서 결심하면 만반의 준비가 다 돼 있다"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개혁신당은 이미 서울과 부산시장 후보 공천을 마무리했다. 대전, 세종 등 주요 지역에도 후보를 내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 대표가 지난 21대 대선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득표율을 얻은 지역을 중심으로 후보를 배치하며 전략적인 접근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보수 진영 내 단일화 압박에 굴하지 않고 '제3지대'로서의 독립적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개혁신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패를 가르는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당 지지율은 2~3%대에 머물러 있지만, 서울과 부산 등 접전 지역에서는 막판에 근소한 차이로 갈릴 경우 선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개혁신당이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진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입당식에서 고금란 전 과천시의회 의장의 입당을 축하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개혁신당이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진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입당식에서 고금란 전 과천시의회 의장의 입당을 축하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실제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 대표의 득표율이 결과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9.42%로 당선됐는데, 범보수 진영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41.15%)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8.34%)의 득표율을 합산하면 49.49%였다. 불과 0.07%P 차이로, 이 후보의 결정에 따라 선거 결과가 달라졌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경기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조 전 의원의 상징성도 기대를 모은다. 조 전 의원은 보수·진보 진영을 아우르는 인물이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바 있고,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표의 영입으로 민주당에 합류했다. 이후 친명(친이재명) 강성 지지층과 각을 세우며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내온 만큼, 양 극단 정치에 피로감을 느끼는 중도층에게 충분히 소구력 있다는 평가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보수와 진보를 아우를 수 있는 중도 성향 인물로, 강성 이미지를 가진 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의 최적 대항마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선택지라는 점에서 전략적으로 의미가 있다"며 "국민의힘 후보군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선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개혁신당의 파급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회의론도 존재한다.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견고한 지지세로 인해 보수 진영이 설 자리가 좁아졌다는 지적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50.5%로 과반을 차지해 국민의힘(31.4%)을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개혁신당 지지율은 2.5%에 그쳤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이날 통화에서 "캐스팅보트는 양강 구도가 팽팽할 때 제3세력이 결과를 좌우할 때 유의미한데, 현재는 그런 국면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이번 선거는 전체적으로 민주당 우세가 강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최 평론가는 "민주당이 영리하게 진영의 중심축을 중도 쪽으로 옮겨가면서 보수 진영이 포섭할 중도층이 없어졌다"며 "이번 선거판은 민주당이 압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사에 인용된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진 가운데,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지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1011명 대상)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underwat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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