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은 17일 임기가 만료된 파생상품시장본부장 후임 인선을 두고 "금융감독원 출신 낙하산 인사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거래소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낙하산 인사 중단과 선임과정 전면 공개, 거래소 인사 독립성 보장 등을 요구했다. 거래소는 이경식 파생상품시장본부장(부이사장)의 지난 2월 임기 만료에 따라 후속 인사를 앞두고 있다.
노조는 "해당 직위가 특정 집단을 위한 보상성 자리로 전락한 현실을 공개적으로 비판한다"며 "미국·유럽의 경우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깊은 전문성과 오랜 실무경험을 갖춘 이른바 '파생상품 외길' 인재들이 최고경영자로 선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테런스 더피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 회장, 크레이그 도너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회장 등을 사례로 제시했다.
이어 "파생상품시장 수장은 수리통계학∙금융공학에 기반한 파생 상품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성, 자본시장에서의 오랜 실무 경험 등이 요구되는 자리"라며 "그럼에도 파생상품시장본부장 자리에는 지난 9년간 낙하산 인사가 반복돼왔다"고 꼬집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자본시장 선진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천명해 왔다"며 "파생상품시장본부장 자리를 금감원 퇴직 인사의 관행적 이동 경로로 유지하는 것은 정책 방향과의 명백한 충돌이자 자기모순"이라고 날을 세웠다.
노조는 "거래소의 등기 이사인 파생상품시장 본부장의 선임 과정은 공정해야 하며, 조직 구성원과 시장참여자들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며 "후보자 선정 기준, 검증 과정, 의사결정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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