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목원대학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박준환 씨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건축 설계 솔루션으로 창업 가능성을 인정받아 복잡한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술력을 앞세워 정부 지원사업 우선 선정 자격까지 확보하며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전망이다.
목원대학교는 건축학부 박사과정 박준환 씨가 창업진흥원과 국립한밭대 창업지원단이 공동 운영한 '2025년 사전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데모데이'에서 우수 수료자에 선정되고 가치상(2위)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성과에 따라 박 씨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지원하는 '2026년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의 우선 선정 대상자 자격을 확보했다. 해당 사업은 기술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에게 사업화 자금과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대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사전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전국 단위로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 가운데 기술성과 사업성이 높은 15명을 선발해 진행된 실전형 교육 과정이다. 참가자들은 지난해 8~11월 집중 교육을 받았으며 데모데이에서 투자유치(IR) 발표 평가를 거쳐 최종 우수 수료자가 가려졌다.
박 씨가 선보인 아이템은 '건축가를 위한 AI 기반 제로에너지 빌딩 컨설팅 프로그램(E-ZERO)'이다. 이 프로그램은 건축 설계사무소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기업 간 거래(B2B) 소프트웨어로 설계 단계에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에 필요한 분석과 행정 준비를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E-ZERO는 스케치업(SketchUp)과 오토캐드(AutoCAD) 환경 내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돼 기존 설계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분석과 인증 대응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계산과 컨설팅 과정을 실시간으로 처리함으로써 설계자의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준환 씨는 "건축 설계 과정에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에 드는 시간과 비용, 기술적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E-ZERO를 기획했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실제 설계사무소 환경에 완전히 호환되는 상용 소프트웨어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백승효 목원대 건축학부 교수는 "E-ZERO는 강화되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흐름 속에서 설계 실무진의 불편을 해결한 사례"라며 "학문적 연구를 넘어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B2B 모델이라는 점에서 시장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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