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문정 기자]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는 네이버웹툰이 리더십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역별 운영 체제를 글로벌 리더십으로 통합해 사업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목표에서다.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13일(현지시간) 최고사업책임자(CBO) 직책 신설을 포함해 주요 경영진을 선임하고, 최고개발책임자(CTO) 직책을 폐지하는 등 조직 개편을 실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추가된 CBO 자리에는 연고은 전 우아한형제들 최고성장마케팅책임자(CGMO)를 영입했다. 연 CBO는 20여 년간 전략 컨설팅과 마케팅, 성장(그로스) 분야에서 글로벌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다. 삼성전자와 맥킨지를 거쳐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최고마케팅책임자(CMO), 클린 뷰티·리빙 브랜드 심플리오 창업자·대표이사 등을 역임했고, 하버드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연 CBO는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웹툰 및 한국 사업을 총괄하며 콘텐츠, 창작자 지원, 마케팅, 그로스 등 플랫폼 성장과 직결된 사업 영역을 이끈다.
채유기 전 한국서비스 총괄은 최고제품책임자(CPO)로 선임됐다. 채 CPO는 이전에 영어 서비스 '웹툰', 일본어 서비스 '라인망가' 등의 프로덕트 운영 리더직을 거쳐 한국서비스 총괄직을 수행했다. 향후 채 CPO는 한국, 일본, 북미 등 지역별로 운영되던 웹툰 프로덕트 조직을 총괄하며, 전사 프로덕트 전략 수립과 혁신을 이끈다.
징가, 임파서블 푸즈 등 글로벌 IT·소비재 기업과 베스트 바이 이커머스 부문 등에서 흑자전환 과정을 이끌었던 데이비드 리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왓패드 프레지던트를 겸임하게 됐다. 리 CFO는 광고 기반 무료 콘텐츠 강화와 창작 커뮤니티 확장 등을 기반으로 왓패드의 흑자전환을 목표로 내걸었다.
장태영 전 네이버웹툰 머신러닝(ML) 플랫폼 리더는 AI 총괄직에 앉았다. 장 총괄은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거쳐, 2021년부터 네이버웹툰에서 머신러닝 과 AI 서비스 리더를 역임하며 전사 AI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왔다. 장 총괄은 향후 내부 업무 효율을 높이는 AI 전환(AX)을 주도하고 저작권 보호, 콘텐츠 추천, 번역 등 창작자 지원과 이용자 확대를 위한 AI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글로벌 지식재산권(IP) 관리를 맡는 IP 비즈니스 총괄에는 김신형 네이버웹툰 글로벌 전략·사업관리 리더가 선임됐다. 김 총괄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메가 IP' 발굴·육성을 중심으로 IP 사업 확대에 주력한다. 영상, 게임, 굿즈(MD) 등 IP 밸류체인을 강화해 글로벌 성장과 창작자 수익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편, 웹툰엔터는 개발 조직과 프로덕트, 사업 조직 간의 강결합을 기반으로 개발 조직의 빠른 실행력과 혁신을 강화하기 위해 최고개발책임자(CTO) 직책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김용수 웹툰 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는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위기 상황에서 통합된 글로벌 조직과 강력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변화를 단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업 가속화와 혁신에 집중하며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동력을 빠르게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ay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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