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남=최치봉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결선 투표를 하루 앞둔 13일 김영록·민형배 예비후보 양자 간 막판 접전이 치열하다. 양 후보가 1차⋅2차 경선 탈락 후보들과 각각 연합을 마무리한 10일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는 발표되는 않았다. 그 직전에 지방 언론사 등의 조사에서는 민 예비후보가 다소 앞섰다.
그러나 경선 경쟁자였던 신정훈 의원·강기정 광주시장 등에 이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잇따라 김영록 예비후보 지지에 가세하면서 김 예비후보 측은 '빅텐트 완성'이라 규정짓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각 후보 측은 "우리가 승기를 잡았다"고 주장하면서도 시시각각 변하는 여론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민 예비후보는 최근 강기정·신정훈·김영록 3자 연대를 의식한 듯 "우리는 '이익동맹'이 아닌 '가치동맹'으로 맞서고 있다"며 김 예비후보 측의 '빅텐트론'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 정치적 공학에 따른 합종연횡의 효과가 미미하다는 자체 분석이다.
반면 김 예비후보 측은 "강기정·신정훈·송영길 등의 캠프 합류를 시작으로 광주·전남 각계 각층의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통합시 초기 지역 간 갈등을 조정하고 안정된 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합시 출범에 따른 혼란을 재선 도지사의 경험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두 예비후보는 지난 9일 지역 방송사 주최로 열린 양자 토론회에서도 날선 공방을 펼쳤다.
행정통합과 민생경제, 투자 유치, 의대 유치, 통합지원금 사용처 등 현안 해법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민 예비후보는 김 예비후보의 지난 8년간 전남지사의 행정 성과에 부정적 지표가 많다고 공격했고, 김 예비후보는 민 예비후보의 행정경험 부족과 도덕성 등을 집중 공략했다.
김 예비후보는 민 예비후보가 "통합지원금 80%(16조 원)를 기업 투자 유치에 쓰겠다"고 말하자 "지자체가 기업에 지분 투자를 하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비판했고, 민 예비후보는 "투자공사를 만들어 기업을 끌어들이는데 사용한다"며 재반박했다.
이날 막판 주도권 토론에서는 민 예비후보의 측근 비리, 영광 재선거 당시 골프라운딩, 김 예비후보의 서울 용산 아파트 처분 문제 등 네거티브 공방도 이어졌다. 김 예비후보는 "민 예비후보의 광산구청장 재직 시절 측근이 비위로 사법처리가 됐는데 그 사람을 지금도 곁에 두고 있다"며 도덕성 문제를 집중 부각했다. 민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개인 비리였고, 이미 사법단죄 이후 공민권을 회복한 사람을 쓰는 게 무슨 문제냐"며 되받아쳤다.
그는 또 "당시 MB정권 검찰이 별건 수사로 측근 비리를 들춰냈다"며 다소 엉뚱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이처럼 두 후보 간 막판 경쟁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최근 김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이뤄진 빅텐트가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선 탈락 후 며칠간 침묵을 지키던 신정훈 예비후보가 지난 10일 강기정 예비후보와 공동으로 김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화하면서 이번 결선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김 예비후보 측은 삼고초려 끝에 3인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신 예비후보의 지지를 이끌어내면서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민 예비후보 측은 "이미 신 예비후보 일부 캠프관계자들이 우리쪽으로 합류했다"며 '3인 연대'를 폄하했다.
김 예비후보는 재선 의원, 재선 도지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시의 행정을 균형과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을 피력해 왔다. 민 예비후보는 개혁적 의정활동·광주권 지지세 견고함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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