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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현대, 불붙은 '오픈AI' 고지전…AI 커머스로 진검승부
챗GPT 기반 '검색·결제·배송' 한 번에
"AI 커머스로 뉴노멀…초개인화 쇼핑"


롯데·신세계·현대 등 유통 'BIG3' 업체들이 온·오프라인 전 영역에서 '오픈AI'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가 찾아가는 기존 쇼핑 방식이 아닌, '챗GPT'를 기반으로 한 완결형 'AI 커머스' 구축에 나섰다. /롯데쇼핑
롯데·신세계·현대 등 유통 'BIG3' 업체들이 온·오프라인 전 영역에서 '오픈AI'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가 찾아가는 기존 쇼핑 방식이 아닌, '챗GPT'를 기반으로 한 완결형 'AI 커머스' 구축에 나섰다. /롯데쇼핑

[더팩트 | 손원태 기자] 롯데·신세계·현대 등 유통 빅3 업체가 온·오프라인 전 영역에서 오픈AI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기술력을 빌려 검색·결제·배송을 한 번에 처리하는 완결형 'AI 커머스'를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는 단순히 소비자가 상품을 찾아가는 기존 쇼핑 방식을 넘어선 초개인화 서비스의 시작으로 풀이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극장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롯데시네마는 지난 1일 국내 최초로 챗GPT 앱 서비스를 론칭했다. 별도의 검색 없이 대화만으로 영화 정보 파악부터 실시간 예매까지 가능하다.

챗GPT 메뉴 탭에서 '앱'을 선택한 뒤, 검색 창에서 롯데시네마를 찾아 연결하면 된다. 이는 소비자가 롯데시네마 앱을 오가면서 정보를 찾았던 기존 방식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롯데쇼핑은 계역사 전반으로 AI 도입을 확장 중이다. 롯데하이마트는 AI 쇼핑 에이전트인 '하비(HAVI)'를, 롯데온은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패션 AI'를 각각 선보였다.

하비는 롯데하이마트 앱 하단에 마련된 '내비게이션 바 메뉴'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AI가 가전제품 규격이나 용도, 세부 사양 등을 소비자와 문답 형식으로 말하는 식이다. 나아가 고객의 질문 의도를 분석하고, 필요한 조건을 파악해 그에 걸맞은 상품도 알려준다.

롯데온도 AI가 고객의 취향이나 스타일, 활용 상황(TPO) 등에 따라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하늘하늘'이나 '화사한' 등 패션에 관용적으로 쓰이는 수식어도 정확하게 인식하고, 상품 소재를 파악해 세탁법이나 취급 방법도 세세하게 전달한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유통 'BIG3' 업체들이 백화점·마트·이커머스를 통한 온·오프라인 전 영역에서 '오픈AI'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가 찾아가는 기존 쇼핑 방식이 아닌, '챗GPT'를 기반으로 한 완결형 'AI 커머스' 구축에 나섰다. /현대백화점
롯데·신세계·현대 등 유통 'BIG3' 업체들이 백화점·마트·이커머스를 통한 온·오프라인 전 영역에서 '오픈AI'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가 찾아가는 기존 쇼핑 방식이 아닌, '챗GPT'를 기반으로 한 완결형 'AI 커머스' 구축에 나섰다. /현대백화점

신세계도 오픈AI와 국내 유통사 최초 AI 커머스 제휴를 맺고, 그룹 전체로 △AI 쇼핑 에이전트 개발 △AX(AI Transformation·AI 전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마트를 시작으로 SSG닷컴과 스타벅스 등으로 확대하며, 오는 2027년까지 그룹을 'AI 퍼스트'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첫선을 보이는 AI 커머스는 이마트다. 챗GPT 대화창에 식사 메뉴 추천을 요청하면, 이마트와 연동해 결제·배송 등의 쇼핑 전 과정을 일사천리로 해결한다. 신세계는 연내 이마트 앱에 탑재할 수 있는 'AI 쇼핑 에이전트'를 마련하고, 고객 편의를 도모한다. 매장 방문 시 자동으로 주차를 등록하거나, 고객의 구매 패턴과 선호도를 학습해 최적의 쇼핑 목록도 제안한다.

현대백화점도 자체 큐레이션 전문몰인 '더현대 하이(Hi)'를 통해 AI 커머스를 개시했다. 카카오톡 AI 서비스인 '카카오툴즈'에 더현대 하이가 입점해 뷰티·패션·여행·취업 등 현대백화점 전 정보를 소비자 맞춤형으로 전달한다.

카카오톡 상단 탭의 '챗GPT 포 카카오'를 통해 제공되는 카카오툴즈는 AI와 대화하며 필요한 정보를 간편하게 요약한다. 현대백화점은 카카오톡에서 더현대 하이를 구동해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자사 점포 내 팝업이나 식당가, 브랜드 정보 등을 알려준다. 나아가 구매·결제·예약 등도 더현대 하이 앱으로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업계에서는 AI 커머스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이분법을 넘어 미래 유통산업의 뉴노멀을 정의할 것으로 내다본다. 롯데와 신세계, 현대가 이달 들어 AI 커머스를 앞다퉈 론칭하게 된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커머스 산업이 유통업계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며 "AI 커머스는 초개인화 상품을 추천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토대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 플랫폼과의 전략적 협업도 강화하고 있으며, 고객에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 쇼핑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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