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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도 쪼개는데 이자는 최고금리… 카드사 할부 수익 역대급
5년 연속 증가…작년 3.6조, 소액할부 확산
무이자 줄이고 유료할부 확대…가맹점수수료 인하 여파


신용카드사의 할부수수료 수익이 5년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또한번 역대급 이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환 기자
신용카드사의 할부수수료 수익이 5년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또한번 역대급 이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환 기자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신용카드사의 할부수수료 수익이 5년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또한번 역대급 이익을 거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여파에 카드업계가 축소된 수준의 무이자 할부 기능을 유지하는 데다 고물가에 소비가 부담스런 소비자들이 할부를 선택한 영향이다. 올해 할부 잔액도 전년 대비 증가한 흐름을 보이면서 역대급 수익이 예고된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비씨카드)의 할부카드수익은 3조608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조4631억원) 대비 1449억원 증가했다. 매일 할부수수료만으로 4억원의 수익을 추가로 벌어들인 셈이다. 할부수수료의 경우 할부 기간별로 금리를 차등 적용하지만 자동차나 가전 등을 제외하면 1년 이상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법정최고금리에 육박하는 이자를 부담한다.

할부수수료 수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삼성카드다. 지난해 삼성카드의 할부수수료 수익은 8639억원으로 연간 556억원 증가했다. 이어 같은 기간 신한카드가 428억원 증가한 6777억원을 기록했으며 현대카드와 우리카드도 각각 291억원, 172억원씩 상승했다. 아울러 전업카드사 8곳 중 유일하게 할부수수료 수익이 감소한 KB국민카드도 4996억원을 기록하면서 업계 중위권에 안착했다.

카드사의 할부수수료 수익은 5년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0년 연간 1조93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7억원 감소한 이후 반등해 꾸준히 상승세다. 고금리 여파로 자금조달에 부담을 느낀 카드업계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할부 혜택을 축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과거 6개월 무이자 할부가 2~3개월, 부분할부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차주가 이자를 감수하고 할부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승 폭도 두드러진다. 최근 5년간 78.21% 증가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카드사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4000억원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앞서 카드업계가 가맹점수수료 수익 축소가 소비자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내놓은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고물가 역시 할부수수료 수익 증가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카드할부가 고물가 대응 수단으로 활용되면서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에는 10만원 이하 결제를 할부로 나누는 '소액 할부' 비중도 확대되는 추세다. 과거 카드업계가 '씬파일러'를 겨냥해 BNPL(선구매후지불) 시장에 도했던 것도 소액 할부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올해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의 할부수수료 수익이 예상된다. 할부 잔액이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카드사 8곳의 개인 신용카드 할부 누적 잔액은 23조1424억원으로 전년 대비 5.00% 증가했다. 지난 1월 연간 증가율 10.7%와 비교하면 상승 폭은 다소 둔화지만, 연내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지정학적 리스크도 물가 상승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천연가스 가격 상승을 시작으로 곡물, 사료, 육류 가격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지난 10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고물가 환경 속에서 단기적인 부담을 분산하려는 소비자들의 할부 수요는 당분간 유지될 조짐이다.

카드업계는 연내 무이자할부 기간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할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상생금융 차원에서 일부 생활 영역과 영세·소상공인 가맹점 중심 지원은 가능하지만, 대형 가맹점이나 사치품 등에 관한 장기 무이자할부 확대는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개인의 부담을 낮추고 싶다면 소비패턴 점검 등을 통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라는 조언이다. 신용카드와 연동되는 가계관리 앱 등을 활용해 소비 흐름을 점검하고, 할부 이용 전 상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요구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업계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할부 혜택을 축소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무이자 할부 기간이 줄어든 만큼 소비자들도 이자 부담을 고려한 합리적인 소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신용카드사의 할부수수료 수익이 5년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또한번 역대급 이익을 거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여파에 카드업계가 축소된 수준의 무이자 할부 기능을 유지하는 데다 고물가에 소비가 부담스런 소비자들이 할부를 선택한 영향이다. 올해 할부 잔액도 전년 대비 증가한 흐름을 보이면서 역대급 수익이 예고된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비씨카드)의 할부카드수익은 3조608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조4631억원) 대비 1449억원 증가했다. 매일 할부수수료만으로 4억원의 수익을 추가로 벌어들인 셈이다. 할부수수료의 경우 할부 기간별로 금리를 차등 적용하지만 자동차나 가전 등을 제외하면 1년 이상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법정최고금리에 육박하는 이자를 부담한다.

할부수수료 수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삼성카드다. 지난해 삼성카드의 할부수수료 수익은 8639억원으로 연간 556억원 증가했다. 이어 같은 기간 신한카드가 428억원 증가한 6777억원을 기록했으며 현대카드와 우리카드도 각각 291억원, 172억원씩 상승했다. 아울러 전업카드사 8곳 중 유일하게 할부수수료 수익이 감소한 KB국민카드도 4996억원을 기록하면서 업계 중위권에 안착했다.

카드사의 할부수수료 수익은 5년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0년 연간 1조93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7억원 감소한 이후 반등해 꾸준히 상승세다. 고금리 여파로 자금조달에 부담을 느낀 카드업계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할부 혜택을 축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과거 6개월 무이자 할부가 2~3개월, 부분할부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차주가 이자를 감수하고 할부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승 폭도 두드러진다. 최근 5년간 78.21% 증가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카드사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4000억원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앞서 카드업계가 가맹점수수료 수익 축소가 소비자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내놓은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고물가 역시 할부수수료 수익 증가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카드할부가 고물가 대응 수단으로 활용되면서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에는 10만원 이하 결제를 할부로 나누는 '소액 할부' 비중도 확대되는 추세다. 과거 카드업계가 '씬파일러'를 겨냥해 BNPL(선구매후지불) 시장에 도했던 것도 소액 할부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올해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의 할부수수료 수익이 예상된다. 할부 잔액이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카드사 8곳의 개인 신용카드 할부 누적 잔액은 23조1424억원으로 전년 대비 5.00% 증가했다. 지난 1월 연간 증가율 10.7%와 비교하면 상승 폭은 다소 둔화지만, 연내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지정학적 리스크도 물가 상승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천연가스 가격 상승을 시작으로 곡물, 사료, 육류 가격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지난 10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고물가 환경 속에서 단기적인 부담을 분산하려는 소비자들의 할부 수요는 당분간 유지될 조짐이다.

카드업계는 연내 무이자할부 기간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할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상생금융 차원에서 일부 생활 영역과 영세·소상공인 가맹점 중심 지원은 가능하지만, 대형 가맹점이나 사치품 등에 관한 장기 무이자할부 확대는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개인의 부담을 낮추고 싶다면 소비패턴 점검 등을 통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라는 조언이다. 신용카드와 연동되는 가계관리 앱 등을 활용해 소비 흐름을 점검하고, 할부 이용 전 상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요구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업계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할부 혜택을 축소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무이자 할부 기간이 줄어든 만큼 소비자들도 이자 부담을 고려한 합리적인 소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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