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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프리즘] '쇼미12'→'클라이맥스'…화제성이 바꾼 흥행의 조건
시청률·화제성 반대 결과 프로그램 증가
콘텐츠 소비 방식 변화 속 화제성으로 존재감 입증


시청률은 다소 낮지만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는 작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각 방송사
시청률은 다소 낮지만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는 작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각 방송사

[더팩트ㅣ강신우 기자] TV 시청률만으로 프로그램의 성패를 단정하기 어려운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간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명확한 흥행 작품이었다면 최근에는 숏폼과 클립 영상 등 2차 가공 콘텐츠와 OTT를 통해 소비되는 프로그램이 늘어나며 흥행의 기준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K-콘텐츠의 화제성을 조사하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어유선 연구원은 <더팩트>에 "시청률이 결과 중심의 지표라면, 화제성은 시청 전 기대와 시청 반응을 포함한 과정 중심의 지표"라며 "화제성이 높은 프로그램들은 당장 시청률이 낮더라도 다양한 플랫폼에 광고 집행이 가능하다"고 화제성이 수익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물론 시청률이 크게 낮을 경우 흥행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높은 화제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시청률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시청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강한 화제성을 바탕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끈다.

지난 2일 종영한 '쇼미더머니12'는 방영 기간 내내 압도적인 화제성을 기록했다. /Mnet
지난 2일 종영한 '쇼미더머니12'는 방영 기간 내내 압도적인 화제성을 기록했다. /Mnet

◆ 시청률 낮지만, 화제성 압도적…'쇼미더머니 12'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12'는 대표적으로 시청률과 화제성이 상반되게 나타난 사례다.

3년 만에 돌아온 '쇼미더머니'의 새로운 시즌 '쇼미더머니12'는 지난 1월 첫 방송을 시작해 4월 2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결승 무대를 끝으로 종영했다. 우승은 래퍼 김하온이 차지했으며 나우아임영 트레이비 밀리 메이슨홈이 뒤를 이었다.

이번 '쇼미더머니12'는 역대 최대인 3만 6천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는 등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방송 시작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거기에 OTT 플랫폼 티빙과의 협업을 통해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12: 야차의 세계'를 공개하는 등 색다른 세계관 전략으로 콘텐츠 확장을 시도했다.

하지만 시청률만 본다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첫 회 0.6%를 기록한 '쇼미더머니12'는 결승전이 진행된 12회까지 1%의 벽을 넘지 못했다. 특히 2월 19일 방영된 '쇼미더머니12' 6회는 역대 시리즈를 통틀어 최저 시청률인 0.4%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화제성 지표에서는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다. 첫 방송과 동시에 TV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를 기록한 '쇼미더머니12'는 방송이 이어지는 12주 내내 정상을 유지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심지어 서바이벌의 막바지를 향해가는 9회부터는 4주 연속 화제성이 상승하기도 했다. 김하온과 밀리 역시 비드라마 출연자 중 화제성 2위와 7위를 차지하며 프로그램의 영향력을 보여줬다. 이는 '쇼미더머니'가 전통적인 시청률 지표와는 별개로 디지털 중심 소비 환경에서 여전히 강한 영향력을 가진 콘텐츠임을 증명한 셈이다.

ENA '클라이맥스'는 작품과 출연진 모두 높은 화제성을 기록 중이다. /ENA
ENA '클라이맥스'는 작품과 출연진 모두 높은 화제성을 기록 중이다. /ENA

◆ '클라이맥스', 시청률 이상의 존재감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 역시 높은 화제성을 기록 중인 작품이다.

'클라이맥스'(각본 이지원·신예슬, 연출 이지원)는 대한민국 최고 권력을 향해 뛰어든 검사 방태섭(주지훈 분)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치열한 생존극을 그린 드라마다.

현재 8회까지 방송한 가운데 '클라이맥스'는 3% 안팎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ENA라는 케이블 채널의 특성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수치지만 1회 2.9%에서 시작해 3회 3.9%까지 오르며 흐름을 탔던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클라이맥스'의 화제성은 여전히 괄목할 만한 수치를 기록 중이다. 4회 방송 이후 '클라이맥스'는 22년 이후 ENA 드라마 최초 화제성 1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반환점을 돈 현재도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평가받는 MBC '21세기 대군부인'에 이어 TV 드라마 2위를 유지 중이며 배우 주지훈 하지원 차주영 나나 등 출연진 역시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는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하고 있는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보다도 높은 순위다. 시청률이 더 높은 작품보다도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대목이다.

아쉬운 중간 성적표를 받고 있는 tvN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이 화제성을 유지하며 반전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tvN
아쉬운 중간 성적표를 받고 있는 tvN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이 화제성을 유지하며 반전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tvN

◆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화제성과 함께 반등 계기 마련할까

tvN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극본 오한기, 연출 임필성, 이하 '건물주') 역시 시청률 대비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14일 첫 방송한 '건물주'는 빚에 허덕이는 생계형 건물주 기수종(하정우 분)이 목숨보다 소중한 가족과 건물을 지키기 위해 가짜 납치극에 가담하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드라마다.

작품은 19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하정우가 선택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초라한 성적표를 기록 중이다. '건물주'는 흥행에 성공한 전작 '언더커버 미쓰홍'의 후광을 받으며 1회 시청률 4.1%로 높게 시작했으나 계속된 하락세를 보이며 5회부터는 2%를 답보하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물주'는 TV 드라마 부문 화제성 4위에 위치하는 등 화제성 지표에서는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작품에 대한 온라인 반응과 이슈성이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아직 중반부에 접어든 만큼 전개에 따라 시청률 반등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남은 회차에서 흥미로운 소재와 이야기의 밀도, 매력적인 캐릭터가 더해지며 '건물주'가 극적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sinu423@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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