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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임금차 커지고 육휴 사용률도 '뚝'…신한證, '유리천장' 견고해졌다
남녀 임금차 2024년 3587만원→2025년 4315만원
육휴 사용률 2024년 34.29%→2025년 30.69%


신한투자증권에서 여성 직원과 남성 직원 간 임금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에서 여성 직원과 남성 직원 간 임금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증시 호황으로 증권가 고액 연봉이 주목받는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에서는 남녀 직원 간 임금격차가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육아휴직 사용률까지 하락하며 '유리천장'이 더욱 견고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신한투자증권의 모든 사업부문에서 남성 근로자의 연간급여총액과 1인평균급여액은 여성 근로자보다 많았다.

신한투자증권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1억4956만원, 여성 직원은 1억1369만원으로 집계됐다. 여성의 임금은 남성보다 3587만원(24%) 적었다. 이는 사업보고서에 공시된 부문별 1인 평균 급여를 직원 수 기준으로 재산출해 전체 평균 연봉을 구한 수치다.

격차는 2025년 들어 더 벌어졌다. 남성 직원 평균 급여는 1억6385만원, 여성은 1억2070만원으로 여성 임금이 4315만원(26.3%) 낮았다. 1년 새 남녀 임금의 격차가 3587만원에서 4315만원으로 728만원 확대된 셈이다.

특히 리테일 부문에서는 남녀 임금 격차가 두드러졌다. 남성 근로자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8400만원에서 2025년 2억700만원으로 12.5% 증가한 반면 여성은 1억4100만원에서 1억4900만원으로 5.67% 오르는 데 그쳤다.

더욱이 리테일 부문은 여성의 근속연수가 더 길었음에도 임금은 남성이 더 높은 구조로 확인됐다. 2024년 여성 근속연수는 15.99년으로 남성(15.43년)보다 길었고, 2025년에도 16.96년으로 남성(15.56년)을 웃돌았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영업과 IB 등 고되고 힘든 업무가 핵심 부서인 증권업계 특성상 여성이 버티기 힘들다"며 "영업부서처럼 돈을 잘 버는 부서에선 특히 남녀간 임금격차가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전체 육아휴직 사용률은 1년새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서울의 한 신생아 병원실로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뉴시스
신한투자증권의 전체 육아휴직 사용률은 1년새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서울의 한 신생아 병원실로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뉴시스

또한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늘었지만 사용률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4년 23명에서 2025년 31명으로, 여성은 같은 기간 73명에서 88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사용자도 96명에서 119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전체 사용률은 2024년 34.29%에서 2025년 30.69%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대신증권(27%→45%), NH투자증권(32.2%→34.6%)이 전체 사용률을 끌어올린 것과 대비된다. 특히 여성의 감소 폭이 컸다. 남성은 7.32%에서 7.08%로 소폭 줄었고, 여성은 72.41%에서 65.79%로 크게 하락했다.

육아휴직 사용률과 관련해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31명으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여성의 경우도 회사 차원에서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있어 (육아휴직을) 신청하면 100% 승인해준다"고 말했다. 남녀 임금격차가 벌어진 원인에 대해서는 "월급을 많이 받은 고성과자 중에 퇴사한 직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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