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5년 만에 '별점 리뷰' 기능 귀환
카카오, 초정밀 버스 정보·벚꽃 개화 정보 제공

[더팩트ㅣ최문정 기자] 최근 정부가 구글에 고정밀지도 데이터에 대한 조건부 반출을 허가한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지도 서비스가 신기능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7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플레이스(장소) 후기 등록 서비스에 일명 '별점'으로 불리는 수치형 보조 지표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이 남긴 별점 기록이 평균 수치로 환산돼 플레이스 리뷰탭에 별 모양과 함께 노출된다.

네이버는 2021년 별점형 후기 시스템을 중단했다. 당시 일부 이용자들이 이유 없이 낮은 별점을 주는 행위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피해 사례가 여러 차례 있어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게 등에 방문하지 않고도 평점을 매기는 경우도 있었다. 이후 네이버는 별점 제공이 중단된 이후 키워드·사진과 영상·텍스트 등 정성적 리뷰를 기반으로 방문 후기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방문자가 분위기, 편의시설 등 미리 작성된 정보 중 중 맘에 드는 것을 고를 수 있도록 하는 '키워드 리뷰' 기능이 별점을 대신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별점 후기 재도입은 이용자들이 키워드 리뷰보다 조금 더 직관적인 장소 탐색을 하고 싶어 하는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며 "다만, 과거 운영하던 별점 시스템으로의 복귀는 아니고, 그동안 고도화한 키워드 리뷰를 위한 보조 지표를 도입한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자체 지도 서비스 '카카오맵'에서 지역별·시간별로 더욱 정교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지난달 방탄소년단(BTS) 컴백에 맞춰 서울시 시내버스 420여 개 노선의 초정밀 버스 정보를 시범 운영했다. 이 서비스는 위치 정보의 전송 주기를 단축해 차량의 이동 경로를 더욱 정확하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 교통 체증과 통제, 우회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어 편의성이 향상됐다.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 초정밀 버스 서비스를 카카오맵에 공식 적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벚꽃 시즌을 맞이해서는 '벚꽃 지도'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 서비스는 전국 벚꽃 명소 100여 곳의 실시간 개화 현황을 제공한다. 카카오는 향후 단풍 명소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장소 카테고리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IT 업계가 지도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는 배경으로는 구글 지도의 한국 진출이 꼽힌다. 정부는 구글에 1대5000 국내 지도 데이터 반출을 조건부로 허용했다. 구글이 2007년 처음으로 해당 데이터를 요구한 지 19년 만의 일이다.
구글 지도는 전 세계 이용자 20억명에게 80여 개의 언어로 제공되는 서비스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해 핵심 기능 중 하나인 '길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구글 지도를 주로 사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지도 서비스는 단순히 이용자에게 편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개념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발생하는 장소·이동 데이터를 가장 직관적으로 수집하고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플랫폼 기업의 경우, 이러한 이용자 경험 데이터를 자율주행이나 디지털트윈 등 서비스에 직간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지도 서비스의 중요성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jay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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