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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에도 식은 투심…삼천당제약, 10% 넘게 '뚝'
장 초반 50만원선 무너져

7일 장 초반 삼천당제약은 40만원대까지 고꾸라졌다. /더팩트 DB
7일 장 초반 삼천당제약은 40만원대까지 고꾸라졌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삼천당제약이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에 나섰지만 시장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황제주'였던 위상은 흔들리고 투심은 빠르게 식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 26분 기준 삼천당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10.68%(6만6000원) 내린 55만2000원을 호가 중이다. 이날 50만1000원으로 개장한 삼천당제약은 장 초반 49만9000원까지도 고꾸라졌다. 전날 2시간가량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가 블록딜 철회와 각종 의혹 해명에 나섰음에도 투자자들의 불신 속에 주가는 다시 밀렸다.

삼천당제약은 불과 열흘 전만 해도 코스닥 대장주 지위를 뽐냈다. 지난달 30일에는 장중 123만30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새로 썼고, 시가총액도 27조원 수준까지 불어났다.

하지만 전인석 대표가 보유 지분 26만5700주를 주당 94만1000원 기준 약 2500억원 규모로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 처분하겠다고 밝히자 오버행 우려가 불거졌다. 지난달 31일에는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달 1일에도 10% 넘게 추가 하락했다. 급등의 동력이던 기대감이 급격히 식으면서 주가가 반토막 흐름으로 돌아섰다.

회사는 전날 간담회에서 진화에 나섰다. 전 대표는 "고점 먹튀, 미국 계약 부풀리기 등의 의혹이 시장에 강하게 형성됐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블록딜 철회를 공식화했다.

또 "증여세와 양도소득세 등 부담해야 할 세금이 2335억원 규모"라면서도 "재원은 지분 매각 대신 주식담보대출 등 대안적 금융 수단으로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S-PASS 플랫폼과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제네릭 경로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성과로 보여주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해명 자체보다 공시와 설명 사이의 간극이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3월 31일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또는 예측 공정공시 미이행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받았다. 지정 여부 결정 시한은 오는 4월 23일이다.

앞서 유럽 11개국 라이선스 계약에서도 공시상 계약금과 마일스톤은 3000만유로, 약 508억원 수준으로 기재됐지만 보도자료에서는 총 5조3000억원 규모 계약으로 소개돼 과장 논란이 일었다. 미국 계약 역시 공시에 없는 표현이 강조되며 혼선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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