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수 AMD CEO 등 빅테크 접촉 확대

[더팩트|우지수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빅테크 수장들이 잇따라 삼성전자 현지 공장을 찾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유럽판 챗GPT'로 불리는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의 아르튀르 멘슈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등 경영진과 메모리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르튀르 멘슈 CEO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한국을 찾았다. 미스트랄 AI는 구글 딥마인드와 메타 출신 엔지니어들이 지난 2023년 설립한 기업으로 대형언어모델(LLM) '미스트랄 라지'와 챗봇 '르 샤'를 선보였다.
화성캠퍼스는 삼성전자 DS 부문의 핵심 연구 거점인 부품연구동(DSR)과 극자외선(EUV) 전용 라인(V1)이 집결된 기술 거점이다. 업계에서는 멘슈 CEO가 삼성의 최첨단 선단 공정을 직접 확인하고 자체 AI 칩 설계와 삼성 공정 접목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스트랄 AI가 프랑스 파리 인근에 건설 중인 신규 데이터센터에 삼성전자의 고성능 메모리를 공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글로벌 IT 기업 수장들의 삼성전자 공장 방문이 이어지는 배경에는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가 있다. 삼성은 HBM3 세대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발판 삼아 HBM4에서 기술적 초격차를 다시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18일에는 리사 수 AMD CEO가 평택캠퍼스를 찾아 전영현 부회장 등과 차세대 AI 메모리·컴퓨팅 기술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칩 설계 지원부터 파운드리 생산, HBM4 공급까지 일괄 처리하는 통합 솔루션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동시에 보유한 통합 역량으로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공급망 효율을 높이려는 글로벌 빅테크들의 수요와 맞물린다. 한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수급이 경쟁력이 되는 시기인 만큼 차세대 칩 물량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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