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안동=박진홍 기자] 이철우·김재원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2일 벌인 당내 경선 비전 2차 토론회에서 '언론사 보조금 특혜 의혹'이 최대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유튜브로 생중계된 2차 토론회에서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두 예비후보가 이른바 '언론 보조금 특혜 의혹'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토론회의 화두는 단연 지난달 17일 '안기부 고문·보조금 의혹' 반전…"술자리 대화 왜곡됐다"' 등 <더팩트>가 3차례 단독 보도한 언론 보조금 집행 과정의 적절성 여부였다. 이 사안은 이번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경선에서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포문은 김재원 예비후보가 열었다.
김 예비후보는 과거 이 예비후보의 '안기부 고문 의혹' 보도를 막는 대가로, 경북도가 특정 언론사에 보조금을 지원했다는 녹취록 내용을 언급하며 파상 공세를 펼쳤다.
김 예비후보는 "예산 담당 직원이 삭감한 예산을 지사 지시로 다시 세웠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며 "사실이라면 보궐선거를 치러야 할 정도로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즉각 "엉터리 보도이며 소설"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이 예비후보는 "애초 신청된 1억 3500만 원의 보조금을 오히려 내가 8100만 원이나 삭감했다"며 예산 부활 지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한 이 예비후보는 안기부 시절 고문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술자리 대화가 왜곡된 것이며, 이미 법원에서 보도 삭제 판결이 난 허위 사실"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엉터리 보도를 한 언론사에도 지난 5년간 경북도가 홍보비 53억 원을 집행했는데, 그것도 모두 압력 때문이냐"고 역공을 폈다.
두 후보의 날 선 공방을 지켜본 지역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지역 발전을 위한 비전 제시보다는 상대 후보 '흠집 내기'에만 적극 나섰다는 여론이 많았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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