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차세대 반도체 우주 내구성 검증 임무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된 한국의 큐브위성 'K-라드큐브'가 성공적으로 우주 공간에 사출됐다. 국내 개발 탑재체가 NASA의 유인 우주 임무에 동행해 심우주 관측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2일 오전 7시35분(현지시간 1일 오후 6시35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K-라드큐브가 지구고궤도에 안착했다고 밝혔다.
K-라드큐브는 NASA의 대형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에 실려 우주로 향했다. 발사 약 5시간 뒤인 오전 12시58분, SLS의 2단 추진단(ICPS)에서 오리온 우주선이 분리된 직후 고도 약 4만㎞ 지점에서 성공적으로 사출됐다.
사출 직후 위성은 태양전지판 전개와 초기 자세 제어 등 기기 점검을 마쳤으며, 현재 지상국과의 초기 교신을 시도 중이다. 한국천문연구원과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공동 개발한 이 위성은 향후 약 2주간 지구고궤도(HEO)를 돌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K-라드큐브의 핵심 임무는 '마의 구간'으로 불리는 고에너지 방사선대 '밴앨런대'의 방사선을 정밀 측정하는 것이다. 여기서 확보된 데이터는 향후 인류의 달 상주 및 화성 탐사 시 우주인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 기준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임무에는 산업적 가치가 높은 실험도 포함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개발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소자가 부탑재체로 실려, 강한 방사선 노출 환경에서의 내구성을 검증한다. 국산 반도체가 심우주 환경에서 신뢰성을 입증할 경우 글로벌 '뉴스페이스' 시장에서 한국 부품의 채택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항공청은 큐브위성 특성상 초기 통신이 불규칙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칠레, 하와이, 스페인, 싱가포르 등 전 세계 4개국 지상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향후 이틀간 집중적인 관제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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