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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제명'에 안호영 전북지사 출마 선언 "균형발전 구현"
안호영 "무거운 마음…성과는 이어가야"
김관영 "책무 버리지 않아" 무소속 출마 시사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의 제명 결정에 따라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북지사 출마를 밝혔다. 사진은 안 의원. /남윤호 기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의 제명 결정에 따라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북지사 출마를 밝혔다. 사진은 안 의원.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정채영 기자]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담함과 무거운 책임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라면서 "전북의 중단 없는 전진을 책임지고 이어가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전날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제명된 데 대해 "국민 앞에 성역은 없으며 법과 원칙은 엄중해야 한다는 당의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 발전을 위해 쏟아온 (김 지사의) 열정과 헌신은 결코 부정될 수 없다"며 "그가 남긴 성과와 경험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전북도정의 자산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3선 국회의원이자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상임위원장을 지내며 입법과 예산 정책을 이끌어온 경험을 강조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였을 당시 수석대변인으로 국정 철학을 가까이에서 공유했다며 중앙정부와의 소통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안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국민주권과 균형발전의 철학 역시 전북도정에서 구체적으로 구현하겠다"며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북의 핵심 현안을 해결하고, 국가 예산을 실질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다짐했다.

안 의원은 전날 상임위원장(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사임계를 국회에 제출했다. 오는 4일 전북도지사 경선 후보 등록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당원 자격이 박탈된 김 지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상상하지 못한 제명 결정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청년들을 위한 선의에서 비롯된 일이었지만, 문제를 인지한 즉시 바로잡았다. 성실히 소명하고 다시 일어서려 했다"며 "저의 이런 상황을 충분히 전할 기회조차 없이, 당은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은 저를 광야로 내쳤지만, 저는 도민에 대한 책무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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