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안동=김성권 기자] 경북 안동시가 '스쳐 가는 관광지'에서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글로벌 호텔·엔터테인먼트 기업 하드락 인터내셔널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특급호텔 건립 사업이 구체화되면서 지역 관광 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해 11월 하드락 인터내셔널과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사업 실행을 위한 행정 절차와 투자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급증하는 관광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호텔 건립 사업은 두 개 권역에서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먼저 1차 사업지로 검토 중인 도산면 동부리 일원(약 1만 503㎡)에는 약 100실 규모의 프리미엄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부지는 안동국제컨벤션센터와 한국문화테마파크와 인접해 있어 컨벤션과 문화·체험 관광을 결합한 복합 숙박시설로 조성될 전망이다.
특히 이 지역은 국제회의와 문화행사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입지적 장점을 갖추고 있어 고급 관광객 유치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된다.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약 3만 920㎡ 부지에는 약 300실 규모의 4성급 호텔이 들어설 계획이다. 해당 호텔은 단체 관광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수용할 수 있는 중대형 숙박시설로, 향후 안동 관광 인프라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단순 숙박시설 확충을 넘어 지역 내 관광 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체류형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1차 사업지인 도산면 동부리 부지는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 규모와 운영 방식, 투자 조건 등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안동시는 인허가 절차 등 행정적 지원을 병행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민간 투자 기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지역 개발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안동시는 호텔 건립이 완료될 경우 △체류형 관광객 증가 △지역 소비 확대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국제 행사 유치 기반 강화와 함께 MICE 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과 문화·레저 산업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민간 투자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숙박 인프라를 구축해 관광객 체류 기간을 늘리겠다"며 "이번 사업이 안동의 MICE 산업과 문화 관광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특급 호텔 유치 프로젝트는 단순한 숙박시설 확충을 넘어 안동 관광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전통문화 중심 도시에서 글로벌 관광 거점 도시로의 도약 여부가 주목된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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