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일 유럽연합(EU) 의회 외교위원회 방한단을 만나 "EU가 중재하는 '2+1 남북 정치 대화' 추진을 검토해달라"고 제안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데이비드 맥얼리스터 EU 의회 외교위원장 일행과 면담을 갖고 "수 세기에 걸친 적대를 해소하고 EU 통합에까지 이르는 성공적, 역사적 경험이 있는 EU가 중재자로서 최적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지금 남과 북은 대화의 단절과 함께 아직 불신과 적대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평화공존을 바라는 마음은 남과 북 모두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이 지난 1947년 파리 평화 조약을 통해 전쟁을 공식 종결하고, 전후 유럽의 질서를 평화 질서로 제도화한 것은 우리가 정말 배우고 싶고 부러워하는 역사적 사례"라며 "(한반도는) 1953년에 끝난 전쟁이 73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전후 처리를 못 하고 있는, 동서고금에 없는 아주 비극적 현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73년이나 지속되고 있는 불안정한 평화를 안정적인 평화, 공고한 평화로 바꾸기 위해서 EU의 역사적 경험과 EU 외교 위원회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맥얼리스터 위원장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하고 한반도에서의 대화 단절이 유럽의 안정과도 연결됐다며 말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통일부는 "양측은 이 밖에도 한반도 관련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는 한편,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문제와 지역 및 국제 정세의 안정을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맥얼리스터 위원장을 비롯해 EU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 7명과 우고 아스투토 주한 EU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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