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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 이틀 연속 주주 달래기…무너진 신뢰 되돌릴까
31일 하한가 이어 1일 10.25% 추가 하락
블로거·애널리스트 정면 반박…공시 신뢰는 시험대


삼천당제약이 이틀 연속 입장문 등을 배포하며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더팩트 DB
삼천당제약이 이틀 연속 입장문 등을 배포하며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삼천당제약이 루머 유포와 허위 사실 확산을 정면 반박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다만 급락한 주가와 흔들린 공시 신뢰를 회복할지는 미지수다. 계약 구조와 수익 가시성에 대한 시장의 의문이 해소돼야 투자심리도 진정될 것이라는 게 시장 평가다.

삼천당제약의 주가 충격은 컸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3월 31일 전 거래일 대비 29.98% 내린 82만9000원에 장을 마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튿날인 4월 1일에도 10.25% 하락한 74만4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3월 25일 종가 기준 111만5000원으로 '황제주'에 오르고, 30일 장중 123만3000원까지 치솟았던 종목이 이틀 만에 급격히 고꾸라진 셈이다.

하락세 속 회사가 가장 먼저 겨냥한 것은 블로거였다. 문제의 글은 지난 30일 올라온 '코스닥1위 주가 조작 수사 요청 종목 삼천당제약'으로, 과거 계약 사례와 정정 공시 이력을 거론하며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삼천당제약은 31일 공지에서 "특정 블로거가 주가 조작 중으로, '작전주, 대놓고 주가조작'이라는 사실무근의 글로 시장을 혼동케 하고 있다"며 "회사는 이 블로거에 대해 명예훼손, 업무 방해 등으로 고발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삼천당제약은 같은 날 "iM증권 리서치 애널리스트가 제네릭 등록을 위해서는 추가 임상을 해야 한다는 글을 배포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해당 글을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올렸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했다. 1일에는 한발 더 나아가 "특정 증권사와 애널리스트가 유포한 악의적인 허위 사실에 대해 이날 오전 중 즉각적인 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iM증권 측은 "한 매체 기자의 질의에 연구원이 대답한 내용"이라며 "관련 리포트나 글을 배포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회사는 계약 실체를 둘러싼 의혹 해명에도 공을 들였다. 31일 공지에서 "1500억원은 마일스톤"이라며 "실제 수익은 파트너사가 예상한 매출을 기반으로 계약 기간 발생하는 순이익의 90%를 수령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1일 긴급 공지에서는 "미국 본 계약서에는 10년간 15조원 규모의 구속력 있는 매출 전망이 명시돼 있다"며 목표 미달 시 계약 해지 권한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도 "악의적인 허위 사실들은 머지 않아 모두 거짓임이 드러날 것"이라며 "시장의 일시적인 오해가 당사가 이미 확보한 15조원의 압도적 가치를 결코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냉랭하다. 한국거래소는 3월 31일 삼천당제약에 대해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또는 예측 공정공시 미이행을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를 공시했다. 회사는 이를 "단순 행정적 절차"라고 선을 그었지만, 시장에서는 법적 대응의 강도보다 계약 상대와 수익 구조, 상업화 일정에 대한 보다 투명한 설명이 먼저라는 지적이 나온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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